여수, 코로나19 이틀연속 최다 규모 확진자 발생
여수, 코로나19 이틀연속 최다 규모 확진자 발생
  • 강성훈
  • 승인 2022.0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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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시장, ‘긴급 이동멈춤’ 호소…방역 강화
설 명절 전까지 전 시민 자가진단 검사 실시 요청
권오봉 시장이 26일 긴급 영상 브리핑을 가진 직후 자가진단검사 시범을 보이고 있다.
권오봉 시장이 26일 긴급 영상 브리핑을 가진 직후 자가진단검사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여수시가 긴급 방역대책에 돌입했다.

26일 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여수에서는 27일에도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시는 설 명절이 끝나는 내달 2일까지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키로 하는 등 방역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검사에서 8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1,3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지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족간 감염이 급증하고 있고, 직장내 소규모 집단감염도 확산되고 있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수시도 긴급 방역대책 추진에 나섰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6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미크론의 조기 차단을 위해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오미크론이 먼저 시작된 목포시의 경우 1월 4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20여일 만에 1,116명이 발생했다. 우리 시도 설 연휴 기간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고통을 막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방문하는 경우 친지, 지인과의 만남을 최소화하시고, 일상 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조기 차단을 위해 명절 연휴 전날인 28일까지 ‘전 시민 일제 자가검사’를 진행해 감염의 고리를 끊겠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시행 지침도 안내했다.

공공기관, 산단, 기업에서는 직장단위로 전 직원 자가검사를 실시할 것과 읍면동 이‧통장을 중심으로 마을과 아파트 방송을 통해 일제 자가검사 추진,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 실천위원회와 자생단체의 시민 참여 캠페인 등을 촉구했다.

여수시는 당분간 노인일자리와 경로당 운영을 중단키로 하고,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용주 책임 하’에 모든 직원이 자가검사를 받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학생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해 설 연휴 이후 곧바로 개학하는 학교는 바로 등교하지 않고 당분간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26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검사체계가 개편되면서 선별진료소에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가 우선 진행된다.

고위험군은 밀접접촉자 등 역학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의심환자, 자가검사키트와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 해당된다.

이외 대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검사를 진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한편, 이날 영상 브리핑을 마친 권 시장은 ‘자가검사키트’를 직접 시연하고, 모든 시민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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