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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여수를 새롭게 출력하는 문화예술 전개됐으면...”
‘위드코로나’, “여수를 새롭게 출력하는 문화예술 전개됐으면...”
  • 강성훈
  • 승인 2021.11.2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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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리더에게 듣는다 / 신병은 시인
시립박물관·미술관, “삶의 추임새가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해야”
지역문화예술비전 5개년계획, 방치하지 말고 실행으로 이어져야
신병은 시인.
신병은 시인.

 

남해안신문은 지역사회 곳곳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의 리더들을 만나 지역 현안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듣는 기획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현안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법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지역사회가 고민해야 할 다양한 담론을 마련하는 자리다.

오랫동안 한국예총 여수지회장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계를 이끌었고, 현재도 다양한 기관의 문화예술계 정책 제안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병은 시인을 만나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사안과 전망, 지역 내 현안 문제의 해법 모색 등에 대한 견해를 듣었다.

 

-. 먼저, 올 한해 지역문화예술계의 화두가 무엇이었을지 궁금하다.

민선 7기에 들어 문화예술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 추진하면서 내연과 외연확장과 함께 가시적 성과도 이루어내고 있다.

우선 하드웨어 면에서는 박물관건립, 미술관건립이 추진 중에 있으며, 소프트웨어측면에서는 문화도시조성,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국가행사 개최 확정 등이 중심 화두로 떠 올랐다.

이중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문화를 통해 도시의 가치생성 및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사회적 경제적 활성화 및 문화적 균형발전을 견인하여 시민이 함께 디자인하고 시민과 함께 행복한 문화도시 구현하는 일로써 이제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를 확정하고 국제 섬포럼을 개최하는 등 섬과 해양에 대한 글로벌 리더쉽을 확립하여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고민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서양화 1세대의 본고장인 예향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여수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출발점을 마련했다는 것도 뜻깊은 일일 것이다.

특히 여순사건 특별법이 마련되어 그에 따른 다양한 문화예술적 접근 담론이 마련되었다는 점도 의미있는 일이다. 이러한 굵직한 화두를 중심으로 여수를 세워주고 받쳐줄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정보인프라를 구축하여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된다. 질 좋은 생산적인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늘 그 행사가 그 행사 같은 고답적인 카테고리를 벗어던지고, 지역예술이 어디를 향해가야 하는가에 대한 원시안적인 안목으로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지만 현대사조에 맞는 문화예술의 소통자,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근.원시적인 과제들을 하나하나 챙기면서 풀어가야 할 것이다.

 

-.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화예술계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 한해 주요 성과들을 꼽는다면?

코로나는 21세기 혼돈의 가장자리를 실감하게 한다. 그것은 지구상의 생물이 환경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스스로 복잡한 적응능력을 부여하고, 혼돈과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가며 살아가는 생명의 영역을 뜻하듯이, 이제는 그만 쪼개서 보고 전체를 보자는 거시적 안목,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듯 하나의 전체로 보자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다주었다.

문화예술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 시대에 나름의 적자생존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틈새를 비집으며 달려왔지만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힘든 삶을 견디고 위로할 수 있는 장치로서, 힘든 삶을 견디는 에네르기로서의 예술의 역할이 이럴 때일수록 강조되어야 했다.

올해 우리시의 문화예술은 거북선축제, 동동북축제 등의 큰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코로나 시대의 고민과 함께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병행된 한해였다.

온라인상으로는 밤바다 낭만버스킹 운영, 거리문화공연개최, 해양문학상공모가 있었고, 오프라인으로서는 여수국제미술제, 여수음악제, 여수국제음악제, 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등이 개최되었고 곧 전남의 명인명창국악향연, 시민합창제 등이 펼쳐지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을 살갑게 만나고 예술을 통해 창조적 삶을 견인하는 다방면의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여수시가 추진중인 여수시립박물관 설계 공모작.
여수시가 추진중인 여수시립박물관 설계 공모작.

 

-. 최근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선소테마정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컨텐츠가 추진 중이다. 올바른 건립 방향에 대해 제안한다면?

건립추진에서 중요한 것은 앞서 먼저 여수라는 정체성을 고민하고, 사후 운영을 염두에 두고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문화적 풍경을 만드는 곳이어야 하며 과거의 기억을 보호하는 그릇이란 관점에서 사회의 다변화에 맞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브랜드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정서와 괴리된 애물단지로 전략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운영방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의 문화사와 문화정서를 출발점으로 하되 특히 여수문화의 아카이브를 먼저 만들어야 할 것이다.

어떤 컬렉터를 전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인가를 먼저 정립한 후에 공간디자인이 결정되고, 부지와 재원을 마련하고, 운영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박물관의 경우에는 현재 공간디자인이 다 결정되어 효율적인 전시운영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에 와 있다. 다만 기념관과 성격을 달리하여 출발해야 명확한 성격정립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여수시립미술관은 여수가 한국서양화 1세대의 고장이라는 미술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술관의 성격과 정체성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

정체성이 되면 그에 따른 공간디자인이 이루어지고, 운영방향이 마련되고, 국가산단과의 협업관계도 정리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소장품을 어떻게 확장 시켜갈 것인지, 국가산단기업과 어떤 협업관계를 할 것인지도 고민하고 공간배분에서 어린이미술관과 레지던시 공간, 교육프로그램공간 등의 배분도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이 ‘놀이로서의 즐겁고 행복한 문화공간’으로써의 박물관, 미술관이 건립되면 좋겠다. 즉 삶의 추임새가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해야 한다.

 

-. 지역에서는 여순사건 특별법의 개정을 통한 보완책 마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할 국가기구가 폭력을 앞세워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유린한 아픈 역사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당초의 원안에서 대폭 수정되어 제정되어 현 상태로서는 사건의 진실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향후 특별법의 미비한 점을 개정보완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시행령을 제정하고, 그에 따른 여순사건진상규명과명예회복위원회를 조직하여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발표한 여순사건특별법 시행령 제정촉구 성명서 내용에 따라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차원의 보상도 보상이지만 평화광장 조성 및 기념관과 위령탑 건립 등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지역사회가 지속적인 인구감소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를 바라보는 원인과 지역사회가 고민해야 할 대응책이라면?

인구감소는 여느 지방정부가 겪는 현안문제일 것이다.

이는 어느 한 방면에서 야기되는 문제가 아니라 청년문제에 따른 인구자연감소, 대학의 기능, 의료체계 등 사회총체적인 분야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문제로 통섭적 안목으로 접근할 할 문제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인구감소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보다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이 행복한 사회복지인프라, 교육인프라, 관광문화인프라, 의료인프라 등을 살펴 시민의 정주여건 개선하고 행복지수를 높여 ‘가고 싶은 여수, 머무르고 싶은 여수’를 만들어 갈 때 인구감소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본다.

 

예술의 숲이 조성중인 장도.
예술의 숲을 조성중인 장도.

 

-. 청사 별관 증축 문제로 지역 정치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나?

깊어지는 정치권의 소모적인 갈등을 지켜보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문제를 지켜 보면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시민을 중심에 두고 소통하면 해결의 교집합이 쉽게 나올 거라 본다. 공간적 물리적 측면보다는 인문학적 정서적 관점에서 풀어가야 할 문제다.

너무 눈앞의 현실에 급급한 나머지 지협적인 안목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따진 넓고 대승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요즘은 웬만한 일은 다 정부24에서 개인인증서로 다 해결이 되고, 가까운 주민복지센터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풀어가면 좋겠다.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의미를 가슴에 새기면 쉽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 역시 지역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가 도심 난개발 문제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나?

개발과 보존은 동전의 양면이다.

그동안 인류역사를 보더라도 개발보다는 보존을 강조해왔다. 문제는 개발과 보존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보존을 강조하면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게 되고, 그렇다고 개발에 동조하면 여수의 앞날이 황폐해질 수밖에 없다.

20여 년 전에 필자는 시청 월요정례회에 참석하여 10분 발언을 통해 개발보다는 보존이 우리시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역설한 바가 있다. 당시로서 우시 여수에는 변변한 문화시설도 호텔도 하나 없는 낙후된 도시지만, 어중간히 개발하지 말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는 것이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유효가치를 창출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세계박람회 이후 천지개벽이 일어나 도시가 너무 외적 팽창에만 반복되다보니 황량하고 삭막하게 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늦었지만 더 훼손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발보다는 보존에 방점을 두는 행정적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위한 지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할 것 같다. 새로운 관광컨텐츠 확대를 위한 제안이 있다면?

문화가 없는 관광은 삭막할 수밖에 없다.

관광의 팽창으로 인해 시민의 정주여건은 오히려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훼손당한 시민의 삶을 보상하는 것은 문화일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오스틴의 성장비결은 사람을 끌어당길 만큼의 매력적이고 훌륭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틴패션위크, 시낭송을 위한 오스틴포이트리 슬램(Austin Poetry Slam), 아트 페어, 라이브음악 창작공간 등의 문화적 환경 조성 등 선진 문화생태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결과 오스틴의 창조경제는 활력이 넘치며 경기침체 기간에도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스틴 문화코드인 음악, 예술, 창의성, 호기심이 창조경제의 비결이라 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서 미디어아트분야 창의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 공연, 문학, 디자인, 요리,... 이 모든 것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즐거움을 주며, 영혼을 풍요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역사와 유산에 관심을 끌게 해주고.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최우선 과제는 교육, 음식, 건강, 주택, 교통이지만 문화예술은 이러한 요소 하나하나와 통합되어야 한다. 문화예술은 그 도시의 시책목록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삶의 질과 관계된 모든 요소에 통합되고 스며들어야 할 가치덕목이어야 한다.

문화예술은 지식경제로 전환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도시의 미래경제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통합하는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었고, 그에 따른 시행령도 2016년에 제정되어 지역실정에 맞게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시행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게 되어있다, 그에 맞춰 2016년 9월에 우리시도 문화예술비전 5개년계획도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계획에만 그치고 추진이 안되고 있는 점이다. 그냥 방치해 둘 일이 아니라 곧장 추진하는 것이 곧 문화예술자원화로 가는 길이다.

 

-. ‘위드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변화가 궁금하다.

‘위드코로나’와 더불어 우리 문화예술은 창조도시의 키워드이고 도시생태빈도측정의 기준척도가 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 문화예술이 살아있어야 한다.

문화예술의 현주소가 그 도시의 현주소가 되고 문화예술비전이 결국 지역의 비전이 되고 있다. 문화예술의 비전은 통섭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단일 항목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성숙 등과 연계된 통합적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자문과 같은 소통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우선이다.

겉이 아니라 곁이 되는 통섭의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길이다.

그리고 작지만 소중한 삶의 일상들이 사라져 가면서 세대 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이유의 하나다. 삶의 일상을 정리하고 다음 세대로 전하는 배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도시생존전략 비전으로써의 문화예술, 지역을 재발견하는 장으로써의 문화예술, 지역문화예술의 브랜드화, 사회에 공헌하는 문화예술, 여수형 메세나 운동 전개, 쌈지문화공간 확충 및 문화사랑방 운영, 예술인 키우기 프로젝트, 전통예술의 발굴 및 창조적 계승, 섬문화의 발굴과 수집 스토리텔링, 신화, 전설, 민담의 재발견과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화, 지역문화 창조 플랫폼 구축(공간, 인력, 콘텐츠의 만남 등 산재해 있는 과제를 하나 둘 풀어가는 일이 창조적 변화를 선도하는 일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과 함께 즐거운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좋겠고, 행사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 과정에 시민이 함께 하는 과정중심의 프로그램이 확장되면 좋을 것이다.

여기에는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접맥할 것이며, 어떻게 추진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묘, 시민의 의지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이며, 어떻게 생산과 향유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우리시 문화예술을 어떻게 브랜드화 할 것이며,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며, 어떻게 쌈지문화공간을 확충할 것인가를 다각적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여수를 새롭게 출력하는 문화예술, 삶과 쉼이 크로스오버하는 문화예술이 전개되면 좋겠다.

문화는 여수다.

문화도시는 여수다.

오늘날 도시가 추구하는 과제는 문화로 행복한 삶이다.

그래서 문화예술의 가치요소는 ‘행복한 삶의 선순환’이다.

결국 문화예술은 그 도시의 시책목록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관계된 모든 요소에 통합되어 있다. 단일 항목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시민의 삶의 성숙 등과 함께 하는 통합적 안목으로 바라볼 때 미래예측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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