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개월째 뭉개기 “시의회는 민심 외면말라”
여수, 수개월째 뭉개기 “시의회는 민심 외면말라”
  • 강성훈
  • 승인 2021.09.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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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청사 별관증축 여론조사 촉구 성명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가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사별관증축 추진 여부를 결정할 여론조사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가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사별관증축 추진 여부를 결정할 여론조사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수년째 겉돌고 있는 여수시청 청사 별관 증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시의회가 여론조사를 통한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고도 수개월째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는 14일 여수시청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조기 추진을 촉구했다.

여수시의회가 지난 4월 제210회 임시회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 추진에 대해 시정부와 시의회가 합동 여론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의해지만 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수시가 제출한 합동 여론조사 세부(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시의회의 조속한 여론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지난 6월 18일 권오봉 여수시장은 청사 증축관련 시의회 의결사항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시의회에 촉구했고, 7월에는 각종 사회단체들도 여수시의회에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여론조사에로 임해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이 같은 요구에도 합동 여론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지역사회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

이날 주민자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합동 여론조사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전창곤 의장과 김행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진정 시민의 위하는 시의회라면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지금이라도 합동 여론조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여수시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시의회 의결사항 깨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 면서, “더 이상의 합동 여론조사 지연은 엄연한 직무유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수시의회가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걸맞은 책임 있는 모습으로 보여 주기 바라며 합동 여론조사를 10월 중으로 즉각 실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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