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체육행사 잇따라 취소
여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체육행사 잇따라 취소
  • 강성훈
  • 승인 2021.08.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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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날·시민체전’ 취소...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도
여수시가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여수시가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여수에서는 하반기 예정돼 있던 대규모 체육행사가 잇따라 취소결정되고 있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개최예정이던 ‘2021년 여수시민의 날 및 제23회 시민 체육대회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일 넘게 1천명을 크게 웃도는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따라 다수의 인원이 밀집하는 기념행사와 체육대회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고려해 ‘여수시민의 상’과 ‘자랑스런 여수인 상’ 수여 등 소규모 기념식 행사는 열릴 예정이다.

시민체육대회의 경우 선수들 간 신체접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참가 선수와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시민의 날 행사 취소는 지난해 이어 두번째다.

이에 앞서 여수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1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여수시와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6일간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2021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포인트가 부여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등급의 국제대회로, 지난달 27일 세계 19개국 250명의 선수가 참가등록을 마쳤다.

시는 SBS, SBS Sports 전 세계 생중계를 통해 섬섬여수를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회 개최를 적극 준비해왔다.

하지만, 주요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 선수단이 대거 참가하는 상황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 하다는 판단에 대회 개최를 20여일 앞두고 취소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되었던 시민의 날과 체육대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되어 안타깝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꺽고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이해와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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