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폭염에 여수산단 화재 우려 키워
연일 계속된 폭염에 여수산단 화재 우려 키워
  • 강성훈
  • 승인 2021.08.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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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여수산단 화재 가운데 자연발화가 27%
지난 5일 여수산단의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지난 5일 여수산단의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최근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자연 발화에 의한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최근 3년간 화재 가운데 30% 가까이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여수소방서(서장 김창수)에 따르면 지난 5일에도 여수산단 내 폐기물처리장에서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자연 발화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예방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연이은 무더위로 폭염·열대야 일수가 여름 평균을 넘어선 상태에서 폐기물 등의 적치상태에 따라 자연발화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최근 3년간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36건의 화재 가운데 내 총 화재건수 36건 중 자연발화는 9건(27.2%)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는 대표적으로 석탄 적재장 및 밀폐된 산업현장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여름의 고온다습한 환경에 자연발화의 가능성이 높아져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소방당국은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환기로 유증기 및 열의 축적 등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예방 순찰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전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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