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13개 어가서 우럭 160여만 마리 폐사 신고 접수

최근 수일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 앞바다에서는 일부 양식장에 어류가 집단폐사하는 등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남해 연안 표층수온은 24.9~27.4℃로 전 연안역에서 전년대비 3.3~5.0℃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다.
여수 신월 해역도 현재 30.1℃로 평년 26.3℃보다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간 고수온이 유지된 탓에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일부 양식어가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9일 여수시에 접수된 양식어가 피해 화정면과 월호도 인근 13개 양식어가에서 우럭 150여만미 등 160만미 가량이 폐사한 것으로 접수됐다.
금액으로는 1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밀 조사가 이뤄질 경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판단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현재도 피해 상황은 계속 접수중인 상황이어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수온이 다소 하강한 26~27도 분포를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은 현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수온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254어가에서 우럭과 참돔, 감성돔 등 3700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는 여수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7개 어가에서 25만 마리가 폐사해 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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