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100년 여수미래 그릴 것”
“초심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100년 여수미래 그릴 것”
  • 강성훈
  • 승인 2021.07.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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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시장, 1일 ‘민선7기 3년 기자회견’ 열고 소회 밝혀
여순사건특별법...전라선 고속철...코로나19 위기 관리...COP28...성과로
청사 별관 증축...방치된 박람회장...난개발 등은 과제로
권오봉시장이 1일 취임3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소회를 밝히고 있다.
권오봉시장이 1일 취임3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소회를 밝히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중심 시정을 펼치면서 시민들과 함께 100년의 여수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

‘73년만의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전라선 고속철 국가계획확정...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의 돌산-화태로 확대...코로나19 위기의 안정적 관리 등 최근 수년사이 지역내 해결되지 못한 굵지한 현안들에 가시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민선7기 출범 3년을 맞았다.

하지만, 청사별관 증축을 둘러싼 갈등과 지역 부동산 시장의 투기 과열, 도심은 물론 외곽까지 해안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난개발의 문제 등 숱한 과제도 안긴 3년이다.

희망과 우려가 교차한 민선7기 3년을 맞은 권오봉 시장이 1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산적한 현안 과제 해법 모색을 위한 소회를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3년을 시민 행복과 여수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면서 민선7기 최대 성과로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경제 활력, 지역 현안 3대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여수의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을 꼽았다.

우선 취임 초부터 시민추진위 구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며 각별한 관심을 쏟았던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 29일 20여년만에 국회 문턱을 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갈등 치유의 단초가 될 것이란 기대 속에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또, COP28은 유치추진단 구성과 공동 유치 시‧군을 12개 지자체로 확대해 유치붐 조성과 함께 국내 유치 결정이라는 큰 성과를 이끌어 냈다.

주요 현안사업으로 내세웠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역시 탄탄한 기본계획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화양~적금 해상교량 전면 개통에 이어 계획에서 제외됐던 화태~백야까지 11개 다리 연결이 가시화 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의 안정적인 상황 관리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남 최초 드라이브 선별진료소 도입과 광범위한 검체검사로 선제적 대응을 이어오면서 ‘상대적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해 왔다.

또,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재난지원금 요구에도 결정을 미뤄오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전 시민 1인당 25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적기에 지급함으로써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총 41개 사업 1,545억 원의 코로나19 피해극복 서민 지원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10조 412억 원의 전략적 투자유치와, 국가산단 대개조로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전환하는 기틀을 다지는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 진모지구 영화촬영장과 선소테마정원 조성으로 대한민국 최고 해양관광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테마관광콘텐츠의 전기를 마련했다. 낭만포차를 이전해 해양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관광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권 시장 취임 3년 기자회견.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권 시장 취임 3년 기자회견.

 

이 같은 가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안 문제와 지역갈등의 잠재적 요인들로 자리한 사업들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청사 별관 증축 문제는 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장기 표류가 이어지고 있고, 10주년을 앞둔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문제 역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며 사실상 방치되다시피하고 있다.

여수관광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기대했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과도한 레지던스 추진으로 비판을 받으며 환영받지 못한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청사별관 증축 문제에 대해 권 시장은 “최근 시의회 의원발의로 합동 여론조사 추진 결의안이 통과돼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신속한 공동 시민여론조사 추진으로 하루 빨리 논쟁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앞으로 1년은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시정을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섬세하고 체감하는 복지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따른 기념공원과 역사기념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섬박람회는 이달 국제행사 승인 이후 조직위원회 설립과 개최 붐 확대를, COP28은 11월 개최국 확정 전에 개최지 선결정을 지속 촉구하는 등 3대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찾아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만들어가는 관광을 위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반드시 이뤄내고, 본청사 별관증축으로 오랜 시민불편을 해결하는 것과 함께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청년커뮤니티센터 등을 통해 여문지역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 위기극복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 디지털 경제 전환 선도와 농수산업, 수소경제 기반 등 산업 경쟁력 강화로 경제 회복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권오봉 시장은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으로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산업과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통‧공감‧화합으로 여수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내겠다”면서 “시민들께서 시정부를 믿고 함께 참여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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