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결론 초읽기...벌써 땅값 들썩
여수-남해 해저터널 결론 초읽기...벌써 땅값 들썩
  • 강성훈
  • 승인 2021.06.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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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7월 중 결과 나올 듯...인근 땅값 수직상승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의 국가계획 확정 여부가 7월께 결론날 전망이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의 국가계획 확정 여부가 7월께 결론날 전망이다.

 

‘여수의 마지막 SOC’로 관심을 받고 있는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의 성사 여부가 7월께 판가름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해저터널 진입 구간 인근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1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7월 초 국토부에서 개최될 정책성평가․지역균형발전 평가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의 판단에 따르면 7월 중 조세재정연구원의 종합평가 이후 최종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된다.

5번째 도전하고 있는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의 국가계획 확정 전망은 여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여수시 상암동과 남해군 서면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과거 4차례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연이어 무산됐다.

그동안 지역균형, 정책성 면에서는 타당성이 어느 정도 인정되었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이번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기존 현수교에서 해저터널 방식으로 변경해 과거 조사보다 경제성이 대폭 향상 돼 통과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성사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최근에는 해저터널 초입부가 될 상암동 일대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3년 전 3.3㎡당 50~6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땅값이 최근에는 150~200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바다 조망이 가능한 땅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가 성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대기업 간부급 직원도 인근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르면 7월중 발표될 해저터널 계획의 예타통과 여부에 따라 상암동 일대 땅값은 다시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여진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야의 평가비중 상향으로 예타통과 기대감이 높은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타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길이는 해저터널 구간 4.2㎞와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 총 7.3㎞로 구성돼 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6,312억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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