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미래에셋이 먼저 입장 밝혀야”
여수 경도, “미래에셋이 먼저 입장 밝혀야”
  • 강성훈
  • 승인 2021.06.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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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곤 의장, “지역사회 우려 해소가 우선돼야”
지난해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현장에서 가진 착공식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둘러싼 오락가락 행보가 이어지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전창곤 의장은 미래에셋측의 공식 입장 발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지난 3일 의회 의장실에서 미래에셋, 광양만권경제청, 여수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도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후 광양만권경제청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장과의 면담 결과, 경도사업이 재개되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자료 내용에 대해 전 의장은 일부 내용만 편집한 왜곡된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6일 전 의장은 “3일 의장실서 만났는데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한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간담회나 시민사회단체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고 있는데 결국 이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미래에셋의 정책 결정자가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겠나.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요구했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특히, “‘의회내 발언들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11일 시의회 본회의 예정돼 있으니 이전에 미래에셋 측에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발표를 하게끔 이야기를 해라고 요청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측에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의회에서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청사진 발표만 있었다.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하나, 책임질 수 있을만큼의 협의서 정도까지 체결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전했다”고 강조했다.

의회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의장이 의회의 입장을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니다. 미래에셋측에서 정책결정권자가 대시민 상대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들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성명서를 발표해라”고 요구했다.

전 의장은 “중요한 것은 미래에셋측에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계획 수정 등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고, 그것을 보고 시의회의 입장을 내놓는 것이 순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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