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스티로폼 잡고 표류하던 어민 극적 구조
여수, 스티로폼 잡고 표류하던 어민 극적 구조
  • 강성훈
  • 승인 2021.06.0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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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어선위치발신장치 덕분에 재빠른 대응
선장이 바다에 추락하면서 어선이 홀로 표류하고 있다가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선장이 바다에 추락하면서 어선이 홀로 표류하고 있다가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돌산 인근에서 바다에 빠져 부유물을 잡고 표류하던 어민이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돌산읍 계동항 동방 약 180m 해상에 3톤급 어선 A호에서 긴급조난신호가 발생해 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다.

현장 도착당시 어선 내에는 승선원 없이 엔진 시동만 켜져 있는 상태로 이동 중이었다.

이에 해경은 해상 실족을 추정하고 여수항공대 항공기와 민간어선 등을 추가로 동원해 인근 해상 수색에 나섰다.

여수항공대 항공기가 현장에 출동해 사고 어선으로부터 700여미터 떨어진 해상에 스티로품을 붙잡고 표류하던 A씨(69)를 발견해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다행히 약간의 저체온증만 호소할 뿐 건강상태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돌산 계동항에서 출항해 인근 해상에서 통발 어획작업을 하던 중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배가 기울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설치된 어선에서는 배가 기울어지면 자동으로 긴급 조난신호가 발신되도록 돼 있어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 1인 조업 시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움이 많아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작동 등 구명조끼 착용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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