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KTX...여순사건특별법...이제는 해저터널이다
전라선KTX...여순사건특별법...이제는 해저터널이다
  • 강성훈
  • 승인 2021.04.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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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촉구 토론회 열려
제5차 국도 계획 발표 앞두고 지역 역량 결집 기대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토론히가 26일 열린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토론히가 26일 열린다.

 

전라선KTX 고속화사업이 국가계획으로 확정되고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는 등 주요현안사업들이 실마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SOC’로 실행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여수 김회재 의원과 남해 하영제 의원이 주최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제5차 국도·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려 여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그동안 다양한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타당성 논리를 제시해 왔다.

이날 토론회도 이같은 연장선에서 마련돼 다양한 전문가들의 해저터널 조기 추진 타당성 주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토론회에서는 이우호 현대건설 상무의 ‘보령해저터널 건설 경위와 안정성과 효과’,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과 추진전략’, 정창용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의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효과와 시사점’을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연구위원과 경남연구원 정창용 연구위원의 주제 발표 후 전라남도 건설교통국 전동호 국장, 경상남도 도시교통국 허동식 국장, 국토연구원 김종학 박사,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 이정기 과장 등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회를 준비한 김회재 의원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한반도의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L’자형으로 이어진 국도 77호선 897㎞ 구간 중 여수-남해 구간만이 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남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토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또, “1시간 30분 걸릴 거리를 10분으로 단축시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사업으로 반드시 조기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해 하영제 의원도 “여수와 남해의 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 올 것이며, 이러한 활기가 퍼져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도 한층 촉진하는 대표적인 지역상생발전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다”며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그동안은 번번이 경제성 평가 때문에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해저터널로 계획을 전환해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이 확보됐고, 예비타당성 조사 평가항목 중 지역 균형발전에 관한 비중이 상향조정돼 긍정적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여수 신덕동과 남해군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을 포함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길이는 7.3km 규모다. 그중 해저부가 5.9km다. 사업비는 약 6,3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199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한려대교’가 포함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사업추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 등에서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저터널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논리를 내세워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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