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대규모 생숙 추진에 비판 잇달아
여수 경도, 대규모 생숙 추진에 비판 잇달아
  • 강성훈
  • 승인 2021.04.21 09: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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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투기사업 전락 안돼” 건의문 채택
경제청이 밝힌 경도 해수풀 조감도.

 

경도에 29층 11개동의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이 추진중인 가운데 지역에서는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등 각종 편의가 지원되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20일 제2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권석환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을 채택하고 “경도 개발이 기업의 이익 창출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 경도 개발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경도에 2024년까지 골프장, 호텔, 콘도, 워터파크, 마리나, 상업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인 사업계획이 공개된 이후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이 추진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역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도지구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으로 개발이 생활형 숙박시설에 집중돼 부동산 투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권석환 의원은 이에 대해 “1단계 사업의 핵심은 6만5000㎡ 면적에 지하3층, 지상29층 규모의 타워형 생활형 숙박시설 11개동, 1184실을 짓는다는 내용”이라며 “경도 개발이 당초 취지와 다르게 부동산 개발 위주로 변경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의심이 깊어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1200억 원의 경도 진입 연륙교 건설이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것임을 상기하고, 당초 취지와 달리 진행될 경우 특혜를 줬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경도 소유권 이전 당시 협약과정에서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사업시행자가 약속한대로 기업의 이익 창출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와 공공성을 고려한 관광시설 산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를 향해서도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이 부동산 투기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관광단지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 행정 지도에 만전을 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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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2 2021-04-22 15:58:09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1조 5천억짜리.사업에 반대? 지랄을 해라 지역 경제 다 망하고 사람들도 다 떠나게될거다 그때가서 후회하지마라

시민 2021-04-21 11:40:26
여수시민단체나 광주시민단체가 제일 문제

레지던스가 무슨 문제?

기업 경영에 간섭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