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청사, “갈등 격해지기 전에 조기 매듭짓자”
여수 청사, “갈등 격해지기 전에 조기 매듭짓자”
  • 강성훈
  • 승인 2021.04.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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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의원, “청사 이사하는데만 65억원...예산낭비 아냐”
김종길 의원.
김종길 의원.

 

여수시의회 김종길 부의장이 20일 임시회 10분발언을 통해 “청사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갈등과 반목이 더 격화되기 전에 조기에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여서․문수지역이 쇠퇴하는 이유는 30년이 지난 낡은 아파트, 주차여건 등 정주여건이 불리하고, 신도시로 인구가 빠져가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청사문제에 매몰되어 소탐대실하는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옛 여수권은 한 때 번성기를 지나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신도심 개발에 따라 인구가 이동하는 것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일어나는 도시 현상이다”며 “원도심에는 청사문제보다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지역 일각의 예산낭비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불과 몇 년 사이 돌산청사에서 옛 문수청사로 다시 국동임시별관으로 이전하면서 들어간 비용만 별관 신축 예산의 20%에 해당하는 65억원 이상 소요됐다”고 비판했다.

“시 재정 규모에 비추어 4년간 392억원의 예산을 큰 부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도 짚었다.

또, “8개로 분산된 상태로 여수시청사를 그대로 두어도 되는 것인지 어떤 상황이 더 많은 기회비용과 예산 낭비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의회도 청사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갈등과 반목이 더 격화되기 전에 여수시민의 뜻을 헤아려 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미래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의회 차원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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