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여기는 사랑과 낭만이 있는 섬 낭도입니다’ 여수시 화정면 낭도는 175세대 3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섬마을이다.
섬의 유래를 보면 임진왜란 당시 성명 미상의 강릉 유 씨가 처음 정착하면서 형세가 여우를 닮았다 하여 이리 낭(狼) 자를 써 낭도라 부르고 있다.
그러다가 행정구역(1914년)이 개편되면서 낭도의 모든 산이 수려하다 하여 고을 여(麗) 자와 뫼 산(山)을 써서 마을 이름을 아름다운 산이 있는 여산이라 하였다. 그 후 주민들이 정착되면서 가장 골 마을, 탑 고지 마을, 답동 마을, 규포 마을이 행성 되었다.
해안선 곳곳에 소규모의 만이 이어져 있고 먼 바다의 파도가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낭도 섬 동쪽에는 상⋅하화도, 조발도, 사도의 때 묻지 않은 모래 해변이 있고, 서쪽 둔병, 적금도 주변엔 찰진 갯벌이 장관이다.
낭도는 화산섬으로 예부터 ‘물이 아주 귀한 섬’이었다. 그래서 마을에 7개의 샘을 파 고유의 이름을 붙였고 그중 하나의 샘이 젖샘이다.
산모가 아이를 낳은 후에 젖이 부족하면 남편이 젖샘 물을 떠와 생모의 젖을 씻으면 젖이 샘물같이 쏟아져 나왔다 하여 젖샘이라 불렸고 지금도 그 우물이 있다. 그래서 낭도의 심층수를 이용한 우유 빛 깊은 젖샘 막걸리가 유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지역 낭도 젖샘 막걸리, 개도 생 막걸리, 남면 방풍 막걸리 그리고 여수 밤바다 막걸리는 깨끗한 물과 쌀 기타 재료 등 아름다운 손맛으로 빚어낸 사랑의 맛이 담겨있다.
특히 관광명소로 뜨고 있는 낭도에 관광일행들과 요즘 유행하는 막걸리 한 잔의 노래에, 친구들이 따라주던 젖샘 막걸리 한 잔 생각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화정면 낭도 섬은 여수에서 운행하던 여객선으로 1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오지 낙도 섬이었다. 그런데 이번 여수시와 고흥군으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은 4개 섬(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로 이어지는 5개 연륙교(화양대교~조발~둔병~적금~낭도~팔영대교)의 총연장(17km) 구간 2차선으로 착공(‘11,12월)하여 개통(‘20.2월)되고 여수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낭도에 도착하는 가까운 이웃의 섬이 되었다.
이 섬은 전남 ‘가고 싶은 섬 1호로 선정(2015년)’되여 ‘학교는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낭도와 사도, 추도 등 낭도 권역 3개 섬의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국내⋅외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워크캠프의 상설·운영과 마을 공동식당·카페·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었다.
그리고 섬의 둘레길 코스와 공룡발자국 해수욕장, 구포 선착장-만 해변길 3코스-역기미 삼거리-낭만 해변길 2코스-산타바 오거리-낭만 해변길, 1코스 (사도포토존-공룡발자국 화석-신선대-주상절리-쌍용굴-낭도 중학교-낭도 출장소(약 3시간))를 만들어 열린 가고 싶은 섬 ‘낭도 여는 날’ 행사(‘16.11.17.)에 이낙연 전 도지사가 참석하여 문을 열었다.
낭도 답동마을 건너 공룡의 섬 사도는 매년 2월(음력)초하루 영등 날과 보름에 조수차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7월(음력) 백중사리 시기에는 사도 주변의 7개 섬(본도~추도~간도~시루 섬~장사도~나 끝~진대 섬)이 이어지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역사가 가득히 살아있는 자연사 공룡 화석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새로운 섬 관광 전성시대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낭도연륙교 개통으로 교차로로 들어서면 ‘여산 마을’과 ‘규포 마을’로 나뉘는 두 갈래 길이 나온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여산 마을로 가는 좁은 도로를 지나 왕복으로 길게 정차되어 있는 길을 지나야 비로소 낭도 항 주차장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이와 현지 주민들은 좁은 도로와 왕복으로 정차된 차들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래서 지자체에서 마을 도로로 대형 버스가 왕래할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해 주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해양관광 휴양명소로 ‘전국에 소문난 가고 싶은 섬 낭도’에서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젖샘 막걸리의 고향 낭도!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낭도 섬을 자랑하고 싶다. 낭도 섬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세요.
2020년 12월 전)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윤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