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사람들, 폭우 할퀸 구례·곡성으로 앞다퉈 달려가
여수사람들, 폭우 할퀸 구례·곡성으로 앞다퉈 달려가
  • 강성훈
  • 승인 2020.08.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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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단...이동밥차...물품후원 등 수해복구 구슬땀
중앙동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이 12일 수해피해를 입은 구례를 찾아 가재정리 등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중앙동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이 12일 수해피해를 입은 구례를 찾아 가재정리 등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7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와 곡성 등 피해복구를 위한 여수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수지역에서는 일선 동지역 자생단체는 물론 여수산단 기업체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먼저 중앙동주민센터(동장 조민수)와 중앙동 자생단체는 지난 12일 금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로 발길을 향했다.

중앙동 직원과 자생단체 회원 40여 명이 문척면사무소에 방문해 생수, 라면, 마스크 등 2백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침수가구에 대한 집기정리, 토사물 처리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문척면사무소의 방역 요청으로 방역차를 동행, 문척면 일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수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노인복지관의 이동밥차.
수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노인복지관의 이동밥차.

 

여수시노인복지관(관장 김진우)과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은 복지관 소유 이동밥차 2대를 구례와 곡성에 긴급 투입했다.

‘오감만족 희망밥차’와, ‘빨간밥차’는 침수피해를 입고 일시 대피중인 곡성문화체육관과 구례 5일장 현장에 투입돼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구례 5일장 수해복구현장에는 하루 평균 5백여명의 봉사자와 상인 등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구례 5일장의 경우 전기와 수돗물이 끊어진 상태라 완전복구가 되기 전까지는 식사해결에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수지역 노인복지관의 이동밥차는 복구 현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동여수노인복지관 희망밥차는 15일 복날을 앞두고 현장에서 삼계탕 200여 그릇을 마련, 이재민을 비롯한 수해현장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하는 ‘복달임’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샤롯데봉사단이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 등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롯데케미칼 샤롯데봉사단이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 등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여수산단 기업들도 수해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샤롯데 봉사단은 구례, 하동지역의 수해복구현장을 찾아 식사와

구호용품을 전달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샤롯데 봉사단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복구에 투입된 인원들의 점심을 위하여 김밥을 직접 말고, 작업복, 마스크 등을 함께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에 전달된 일회용 크린가드(방호복) 400벌과, 마스크 2,000장, 김밥 1,000줄은 롯데케미칼 샤롯데 봉사단과 사택부인회가 함께 진행했다.

특별히 김밥은 정성껏 마련한 재료들을 직접 조리한 김밥으로 더욱 의미가 있는 봉사활동이 되었다.

여수지역에서는 일선 봉사단체들이 속속 봉사단을 꾸려 수해복구 현장으로 뛰어갈 계획으로 여수지역민들의 수해 복구현장을 향한 도움의 손길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4일간 전남에서는 평균 20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구례와 곡성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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