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대 신설 소식...여수 ‘전대 한의대 유치 촉구’ 고개
전남의대 신설 소식...여수 ‘전대 한의대 유치 촉구’ 고개
  • 강성훈
  • 승인 2020.07.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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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여수캠 위상회복추, “공공보건대학 유치라도”
전남대 여수캠퍼스 전경.
전남대 여수캠퍼스 전경.

 

‘전남 의대’신설이 확정되면서 여수지역에서는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 당시 약속이었던 ‘한의대 건립’문제가 여수지역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2005년 전남대는 당시 여수대와 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상호 대등한 입장의 통합, 기존특성에 맞는 여수캠퍼스 특성화, 한의대(한방병원 포함) 설립, 여수캠퍼스 재구성 원칙, 의료기관 (전문병원) 국동 캠퍼스 설치” 등을 약속했다.

특히, 주요 이행 약속 가운데 여수 지역내 통합 반대 여론을 설득할 핵심 사안으로 한의대 유치를 제시했지만, 통합 16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 약속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전남 의대’건립 문제가 목포대와 순천대를 중심으로 논의되면서 여수는 다시 한번 의료체계 개선 과제에서 소외될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통합 약속 이행을 촉구해 온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원회’도 이같은 문제를 다시 한번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조만간 위원회를 열고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한의대 유치’ 등 전남대의 통합약속 이행 촉구는 물론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는 공공의료대학 유치 등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배석중 위원장은 “통합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통합양해각서가 이행되지 않음에 대한 책임은 교육부와 전남대학교에 있음에 따라 여수시와 지역사회는 보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MOU 이행촉구에 나서야 하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의 과제는 무엇보다 시급해졌다”며 “전문병원 유치와 한방병원을 포함한 한의대 유치에 대한 지혜와 역량을 모우는 일과 함께 적극적이고 강력한 이행 촉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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