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남해안 섬여행, 연안크루즈 시대 연다
수려한 남해안 섬여행, 연안크루즈 시대 연다
  • 강성훈
  • 승인 2020.07.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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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과 연계 ‘연안크루즈 도입’ 용역 착수
전남도가 소형 크루즈선을 투입해 남해안권 섬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사진은 여수 미남크루즈.
전남도가 소형 크루즈선을 투입해 남해안권 섬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사진은 여수 미남크루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남해안 섬을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13일 전남의 섬들에 적합한 소형 크루즈를 도입해 섬 자원을 새롭게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은 크루즈산업육성법, 해운법,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규와 정부지자체가 마련한 각종 계획 등에 대한 분석을 비롯 국내외 사례조사, 섬 연계 적정 기항지 및 모항지 선정, 연안크루즈 산업 발전전략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흑산도와 증도, 거문도, 청산도, 보길도, 관매도 등 전남지역 섬 가운데 연안크루즈 산업 실현이 가능한 섬을 중심으로 기항지와 모항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유람선과 소형 크루즈의 형식 및 규모,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타시도와의 연계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는 연안크루즈 도입 방안으로 승선 인원 300~500명 이내 기존 소규모 여객선 등을 활용한 1박 2일, 2박 3일 등 단기 관광용 크루즈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전라남도는 현재 국내 관광 수요의 50%를 해양관광이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여름철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콘텐츠의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연안크루즈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번 용역을 계기로 전남의 뛰어난 섬 자원들을 활용한 연안크루즈가 도입된다면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남 섬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확충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안크루즈 기반시설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연안크루즈 도입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오는 12월까지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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