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3분기 경기전망 역대 ‘최악’
여수지역, 3분기 경기전망 역대 ‘최악’
  • 강성훈
  • 승인 2020.07.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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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기업경기전만 분석결과 ‘58’ 머물러
코로나19 여파, 석유화학업종 타격 큰 듯
여수산단 전경.
여수산단 전경.

 

여수지역 주요 제조업체들이 3분기 기업경기를 ‘최악’으로 예측했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에 따르면 지역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 ‘58’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조사 결과 역대 최저치로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급격히 침체된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BSI 58’은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 전 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 매우 낮은 수치로 “매우 부정적”인 결과다.

석유화학연관 업종의 경우는 51.3으로 일반 업조 66.7에 비해 현저한 차이를 보이면서 훨씬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이처럼 석유화학 업종의 경기 체감도가 일반 업종보다 훨씬 강하게 하락한 것은 2분기를 기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정제마진과 더딘 회복세, 국제유가 폭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의 증가로 수출주도로 편제되어있는 역내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특수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일반 업종의 경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활력이 제고 되고 있는 소식이 보도되고, 정부주도의 경기부양 추가 지원책이 나오면서, 최근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책이 효과를 경험한 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함께 진행한 ‘코로나 19가 기업 경영활동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 견해가 압도적이었다.

먼저 ‘코로나19와 관련, 귀사의 1분기 대비 2분기 전반적인 경영상황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다소악화가 40.6%, 비슷 39.1%, 매우악화 14.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기업 평균 9.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세부적으로는 석유화학기업은 평균 8.9%, 일반업종은 평균 9.5%로 집계됐다.

정부에 요청하는 지원책으로는 금융・세제지원이 29.2%로 가장 높았고, 내수소비 활성화가 29.2%, 고용유지・안정지원 20.0%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의 경우 경도해양관광단지 착수, 여수산단 신증설 등 호재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묻혔다”며 “소상공인들의 경영활동을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적인 투자‧소비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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