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예타재조사 통과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예타재조사 통과
  • 강성훈
  • 승인 2019.1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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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경전선 고속 전철시대 눈앞

광주~순천간 전철화 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하면서 남해안권 고속 전철시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재조사를 통과, 남해안․경전선 고속 전철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타 결과 비용편익비율(B/C) 0.88, 종합평가(AHP) 0.653이다.

광주송정역에서 보성, 순천, 진주, 마산을 거쳐 경남 밀양 삼랑진을 잇는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이다.

경전선 노선 중 삼랑진과 순천을 잇는 영남권역은 복선 전철화사업이 이미 완성됐거나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호남권역인 광주송정~순천은 일제 강점기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영‧호남 차별의 대표사례로 꼽혔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지난해 실시됐지만, AHP는 근소한 차이(0.11)로 통과하지 못했었다.

이번 예비타당성재조사에서는 B/C분석의 추가수요 반영을 위해 사업 구간을 당초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역으로 연장하고, 편익 대상 범위를 부산 부전역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목포~보성 남해안선 수요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게 예타를 통과한 경전선 개량 및 전철화사업은 총 연장 122.2㎞ 구간에 1조 7천703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설계 속도는 250㎞/h다.

국토부는 2020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을 세우고 10월 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다.

전 구간 전철화 개통 시 목포에서 부전까지 현재 6시간 33분에서 4시간 9분 단축된 2시간 24분, 광주에선 5시간 42분에서 3시간 6분 단축된 2시간 36분이 소요된다.

한편, 2023년 남해안철도가 부산까지 연결되기 위해선 경전선(광주~순천) 구간 중 ‘보성~순천’ 우선 전철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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