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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찌 만들다 ‘우드펜’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바다낚시찌 만들다 ‘우드펜’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 강성훈
  • 승인 2019.11.26 0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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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우드펜 작가 김인성씨.
7년여만에 국내 다섯명뿐이라는 미리벌데스크펜 제작까지
“관광도시 여수에도 문화가 살아있는 거리가 조성되었으면”
우드펜을 제작하는 김인성 작가.
우드펜을 제작하는 김인성 작가.

 

지역에서 그동안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독특한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

독특한 영역에서 자신들만의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9명의 작가들의 펼치는‘행복으로의 초대전’.

돌공예, 돌그림, 솟대, 칠기, 궁시, 나무공예, 거북선모형, 수제 우드펜 등의 작품 7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만나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모든 작품이 특별했지만, 이번 초대전에서 관심을 모은 건 김인성 작가의 ‘우드펜’작품이었다.

펜이 ‘골동품’화되고 있을 만큼 낯선 일상에서 ‘우드펜’은 관람객들의 ‘감성’을 흔들었다.

7년여전 바다낚시를 찌를 만들다가 기계를 놀리기 싫어 시작한 작업이 이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작가로 대접받고 있다.

평소 직장생활을 하다 퇴근 이후 미평에 위치한 작은 작업실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김 작가를 만나 ‘우드펜’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김인성 작가의 우드펜 작품.
김인성 작가의 우드펜 작품.

 

-‘우드펜’(?) 그냥 나무로 만든 펜인가?

쉽게 이야기 하면 맞는 말이다. 잘 건조된 나무를 펜부속에 맞게 재단, 천공해 목선반에서 깍아내고 광택을 내 펜부속과 결합해 한자루의 펜을 만드는 것을 통칭한다.

특별히 목선반에서 깍으면서 나무 속에 숨어있는 그림과 나무의 결을 찾아내는 손놀림과 눈이 필요하다.

 

-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우드펜을 제작하기 시작했나?

우드펜을 만드는 이들을 가리키는 펜터너들은 우드펜이 국내에 들어온 지가 30년 이상이라 입을 모아 말을 하고 있다.

울산과 부산에서 먼저 시작된 펜은 빠르게 서울로 전파됐지만, 여전히 지방에서는 생소한 품목이다.

처음 우드터닝을 시작한 것은 처음 시작했던 바다낚시 찌 제작이다. 낚시를 좋아했던 터라 소량으로 바다낚시 찌를 만들어 지인들과 나눠 사용했다.

그러다, 찌를 만들지 않을 때는 장비가 먼지에 묻혀 놀리기 일쑤였다.

인터넷을 통해 목선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외국사이트에서 우드펜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비싼 나무를 잘못 잘라 포대로 버리기도 했고, 싼 중국산 펜부속을 사서 많은 돈을 버리기도 일수였다. 마감법을 몰라 헤매기도 많이 했다.

그러다 먼저 시작한 선배들을 찾아가 눈으로 보면서 조금씩 나만의 우드펜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 어떤 사람들이 우드펜을 찾는지 궁금하다.

여수 뿐만아니라 지방에서는 아직 우드펜이라는 것이 아주 생소한 분야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우드펜 체험장도 눈에 띄게 늘고 있고, 한국우드펜협회라는 단체도 만들어져 있다.

나의 우드펜을 찾는 구매 고객들은 다양하다. 인터넷 카페나 밴드를 보고 전화로 주문하시는 이들이 많고, 타지에서 직접 찾아 오시는 분들도 있다.

주로 은사님에게 드릴 선물이나 아이들에게 졸업이나 생일선물로 구매하고 싶다는 이들이 많다.

구매한 펜에 받는 분의 이름을 새겨 선물을 드리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이라며 좋아하신단다.

내가 작업하는 펜은 2만5천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다. 작품펜으로 만드는 미리벌데스크펜은 15만원부터 책정된다.

 

- 국내 우드펜 시장규모는 어느정도인가

생각해보지 않아 알 수 없다.

하지만, 수제펜의 성장 가능성은 엄청나다고 본다. 수제펜의 분류 자체도 광범위하다.

우드를 시작으로 세그먼트와, 원목, 자개, 금속 등 활용에 따라 엄청난 종류의 수제펜이 만들어진다.

 

- 뒤늦게 ‘우드펜’에 빠져들었다. ‘우드펜’이 갖는 매력은 무엇인가?

내가 만드는 우드펜의 매력은 받는 이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과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데 있다.

표면 마감처리도 천연의 소재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 시간이 흐르면 나무가 그 시간에 따라 색이라든지 질감이 변화한다.

그 변화의 아름다움이 ‘우드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산 창동예술촌 나상호 촌장님은 여수를 보고 ‘이렇게 관광객이 머무르는 도시에 이런 거리가 없다는게 참으로 아쉽다’라고 말씀하셨다.

여수에도 마산 창동예술촌이나 광주 예술촌처럼 문화가 살아있는 거리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미리벌데스크펜이 외국의 명품펜처럼 인정받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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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2019-11-26 17:10:14
미리벌데스크펜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댓글로라도 사진 붙일려햇는데 안되네요.....수고하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