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억 경도개발, “여수시민들 위한 컨텐츠 담아야”
1조3천억 경도개발, “여수시민들 위한 컨텐츠 담아야”
  • 강성훈
  • 승인 2019.04.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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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2024년까지 호텔,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 추진
여수 경도관광단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을 위한 컨텐츠를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수 경도관광단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을 위한 컨텐츠를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조3천억원이 투입될 경도관광단지 개발 청사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을 위한 개발 방향이 더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년간 지역내 다양한 관광개발 사업이 추진시 정작 지역민들은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여수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경도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따르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 일대 214만3천㎡ 면적에 1조3천850억원을 투입해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관광단지에는 고급 숙소인 ‘6성급’ 호텔과 4성급 규모의 워터파크 호텔 등을 비롯해 콘도와 해수풀, 실내외 워터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과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숙박지구 면적만 23만여㎡에 달한다.

또, 여수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건설도 추진된다. 전체 2km 길이로 추진되는 해상케이블카로 현재 운행중인 자산공원 해상케이블카와의 연계방안과 함께 남산공원 방향으로 연결하는 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글램핑장을 콘도로 개발해 인근에 인공 해변과 콘도와 대연회장 등을 조성하고, 실내·외 워터파크, 쇼핑몰 등 상업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

4월까지 2단계 마스터플랜 반영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마무리 짓고, 5월중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경도 개발계획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중 공사에 착공해 202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중인 연륙교 공사와 관계없이 경도내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연륙교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으로 연장 1.52㎞, 폭 13.8m 규모로 1천15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경도 연륙교 건설 사업도 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국비 40%를 지원받아 지방비 40%, 미래에셋 20% 분담률로 연륙교 건설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경도초등학교의 이전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어 사업추진시 지역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역 일각에서는 자연공원이나 해양공원, 둘레길 등 여수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컨텐츠들이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남해안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지역의 여론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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