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해저터널 조기추진여부 올 상반기 결판날 듯
동서해저터널 조기추진여부 올 상반기 결판날 듯
  • 강성훈
  • 승인 2019.03.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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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조기추진 촉구 위한 광폭 행보 중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의 조기건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국도건설5개년 계획’ 반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남해군이 여느 때보다 해저터널의 조기건설 촉구에 적극적인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눈길을 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최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찾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비롯한 각종 지역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장충남 군수는 지난달 26일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을 포함해 군내 국도관련 현안들의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장 군수는 “남해안권의 중심지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세계적인 관광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관광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곳으로 남해안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남해안의 중심에 놓인 남해군의 교통망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태화 청장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문제는 국토관리청에서도 핵심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이라며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해당사업의 반영과 조기추진을 위해 힘써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남해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조기실현을 위해 여수시와 경남도, 전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련부처와 정치권을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여수시청에서 남해군 건설교통과장과 여수시 도로과장 등 양 시군 실무자들이 만나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공동대응 실무단’ 구성에 합의하고, 향후 해저터널 건설 실현을 위한 중앙부처 설명과 국회 방문 등 각종 국가계획 반영에 함께 활동키로 했다.

또, 경남도도 지난달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해저터널 건설 예정지를 방문해 경남도가 사업 실현의 공동주체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하고, 공동대응 체제 구축을 위해 경남도와 남해군, 경남발전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추진 TF’를 구성했다.

남해군의회도 최근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건설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어 3월중에는 국회를 방문해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계획 반영과 사업 조기추진을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5월경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계획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6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와 투자규모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은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여수를 찾은 수도권 관광객들이 해저터널을 통해 남해군과 사천·고성·거제 등으로 유입돼 경남 전역의 관광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조기건설 촉구 움직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여수 삼일동과 남해군 서면 간 해저터널 5.93㎞(해저 4.2, 육상 1.73)와 접속도로 1.37㎞ 등 총 7.3㎞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504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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