폄하성 광고에 대한 지역단체 항의에, 사과 입장 보내와
부산시가 2030엑스포 유치를 추진중인 가운데 일부 광고 내용이 여수세계박람회를 폄하하고 있다는 지역 단체의 주장에 부산시가 사과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여수지역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선 부산시가 유치타당성을 홍보하는 각종 광고물에 여수엑스포를 폄하하는 내용을 언급해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부산시로부터 사과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발전협의회는 최근 “2030 부산박람회가 대한민국 최초 박람회이고, 진짜박람회라 주장하는 것은 대전엑스포와 여수세계박람회의 명예와 역사성을 훼손하고 타 지역을 폄하하는 비신사적 행위다”고 비판했다.
또, 이같은 내용에 대해 부산시에 공문을 보내 광고 중단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는 “문제가 된 표현방식은 등록엑스포를 강조하다보니 발생한 문제로, 기존 엑스포나 타 지역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사려 깊지 못한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영상물의 부산시 홈페이지 게시를 중지했으며, 영상물 수정 및 새 영상물 제작 등 시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부산광역시의 사과와 시정조치 약속을 환영하며, 앞으로 2030 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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