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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문 웅천복합단지개발, 전면 수사해야”
“각종 의문 웅천복합단지개발, 전면 수사해야”
  • 강성훈
  • 승인 2018.08.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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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택지개발업체 구속되며 새로운 국면 맞아
부영의 공동주택 일괄매입...잦은 계획변경 등 의문 풀어야
웅천택지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가 지역내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웅천택지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가 지역내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웅천 택지개발업체 대표가 구속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내 또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는 대대적인 수사와 시의회의 특위구성 등을 촉구하고 나섰고, 시의회 의원들도 관련 자료 분석에 들어가는 등 웅천택지개발을 둘러싼 의혹제기가 지역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최근 여수 웅천지구 택지를 분양하면서 부영측으로부터 150억원의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개발업체 대표 이모씨와 임직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웅천지구 택지개발은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배후 주거단지 개발 필요성에 따라 1990년대 초반부터 계획됐다.

2004년 본격 개발을 시작해 2017년 7월까지 토지등록이 완료됐다.전체 개발면적은 272만2000㎡, 총 사업비는 6578억 원이 소요됐다. 이중 선수분양 면적은 59만7955㎡이었다.

사업은 3단계로 추진돼 1단계는 시가 개발해 분양했고, 2·3단계는 시와 여수복합신도시개발, 여수블루토피아가 공동 추진했다.

여수복합신도시개발, 여수블루토피아는 2007년 12월 사업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4월까지 계약금, 중도금 등 2822억 원을 시에 납부했다.

하지만, 여수시와 여수복합신도시개발은 정산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법적 다툼이 진행중이다.

 

부영, 웅천 공동주택 싹쓸이 배경은...

이처럼 웅천택지개발 사업은 지난해 사실상 완료됐다.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계획변경 등을 거치며 각종 의혹 제기가 쏟아졌고, 아직까지 명쾌한 해명없이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최근 개발업체 대표의 구속이 부영그룹 회장의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사안이라는 점에서 부영이 웅천택지내 유일하게 남아 있던 공동주택 부지를 싹쓸이 한 배경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부영은 지난 2013년 웅천지구내 공동주택용지 8필지를 일괄 매입했다.

당시 부영측은 공동주택용지 8필지에 대해 1,400억원에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포스코건설, 현대엠코, 호반건설, 일신건영 등이 각각 공동주택용지 1~3개 필지를 매입하기 위해 입찰에 나섰지만 부영측이 일괄 매각하면서 지역에서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 건립이 물건너 갔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시 일부 공동주택 부지의 경우 매각이 쉽지 않은 위치여서 부영측이 일괄매각을 제안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가 받아들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시 조성원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괄매각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또, 웅천택지지구내 수시로 뒤바뀐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각종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다.

 

10층이상→10층 이하 →10 이상...이상한 계획변경

먼저, 한화 꿈에그린 부지에 대한 의문이 지역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의문이 제기된 사안으로 꿈에그린이 들어서는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3단지 2,3블럭는 층수 제한 변경으로 기존 7층 이하 건폐율 70%, 용적율 500%를 30층 미만 건폐율 40%, 용적율 500%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특정 업체에 엄청난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에 그동안 여수시는 “최근 건축 및 도시계획의 현실과 맞지 않았다. 넓은 면적에 건축물이 밀집돼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입지여건이 열악해 투자유치가 곤란한 실정이었고, 용적률 변경없이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변경한 사안이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등을 통해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또다른,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의문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꿈에그린 부지와는 또다른 관광휴양상업용지에 대해 당초 10층이상에서 다시 10층이하로 또다시 10층 이상으로 변경했다.

당초 세웠던 지구단위 계획은 무시한 채 업자들의 입맛에 따라 수시로 변경하는 ‘오락가락’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시민협, 의회 차원 특위구성 촉구도

이처럼 그동안 웅천택지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지며 감사원 감사와 전남도 감사 등이 수차례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위법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개발업체 대표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지역에서는 웅천택지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의혹투성이인 웅천 복합단지개발사업을 투명하게 수사하고, 시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협은 “웅천지구는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복합단지 개발로 허가가 났기 때문에 투자회사는 호텔, 종합병원, 휴양시설, 콘도 등의 사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수시는 계약 변경을 통해 부동산투기의 길을 열어주는 방법 등으로 개발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남기도록 해 의혹을 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시가 웅천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또, 시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 검찰의 웅천복합단지개발사업에 대한 전면 수사 등을 요구했다.

일부 여수시의원들도 웅천택지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 관련 부서에 방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동안 다양하게 쏟아졌던 각종 의혹제기가 명쾌하게 해소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여수시민협은 지난 14일 여수시의회에 웅천택지개발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시의회에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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