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남도지사 선거전 ‘5파전’으로 재편
6.13 전남도지사 선거전 ‘5파전’으로 재편
  • 강성훈
  • 승인 2018.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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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형태...바른미래 박매호 등 잇따른 출마선언
더민주 김영록...민평당 민영삼...민중당 이성수
정의당 노영태 후보가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의당 노영태 후보가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경선에 묻혀 있던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전이 타 정당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면서 ‘5파전’구도로 재편됐다.

먼저 정의당 노형태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노 후보는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년 가까이 특정 정당에 의해 전남의 정치가 좌우되면서 지역의 정치와 행정에는 수 없이 많은 비리와 적폐가 켜켜이 쌓여 있다”면서 “정의당이 전남에서부터 지역 정치를 바꿔나가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노 후보는 “전남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 절벽과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다”면서 “전남을 일자리가 많고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곳,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곳,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위탁을 포함해 공공기관부터 빠르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농민의 기본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 월 10만원의 농민기본소득을 실시하고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최대한 억제해 중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의 거점이 될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여수와 광양에 산업재해전문병원을, 장흥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해 전남의 공공의료의 기반을 튼튼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노 예비후보는 1971녀 전남 장흥 출생이며 장평중, 장흥고, 전남도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진산업 노조위원장, 장흥군 농민회 사무국장, 민노당 중앙대의원을 거쳐 현재 정의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 박매호 전남도지사 후보.
바른미래당 박매호 전남도지사 후보.

 

바른미래당도 박매호 ‘자연과 미래’ 대표를 전남도지사 후보로 확정하고 16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호남에서 군림한, 낡고 오래 된 전남의 ‘여당’이 아닌 새로운 대안정당이 필요할 때다”며 “견제와 균형을 통한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전남은 그 동안의 노력으로 생명산업과 실버산업, 관광산업과 해양산업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토대가 구축돼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약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선 젊고 혁신적인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전남에서 친환경농업 자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전국 300여개 농공상융합중소기업 전국연합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민주평화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공천된 민영삼 최고위원도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신 선언한 바 있다.

각 정당들이 후보들을 잇따라 결정하면서 전남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민주평화당 민영삼, 민중당 이성수, 정의당 노형태 후보 등 5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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