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도지사 후보들 첫 TV토론 제각각 ‘자평’
더민주 도지사 후보들 첫 TV토론 제각각 ‘자평’
  • 강성훈
  • 승인 2018.04.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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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대세론 증명’...신정훈 ‘확실한 우위’...장만채 ‘승세 잡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가 처음 열린 가운데 세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자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가 처음 열린 가운데 세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자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첫 TV토론이 열린 가운데 세 후보자들 모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제각각 다른 자체 평가 입장문을 쏟아냈다.

민주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민주당 선관위 주최로 12일 열린 ‘전남도지사 경선후보 TV토론회’와 관련해 “누가 전남도지사 경선 1위 후보인지, 왜 ‘대세론’이 이어지고 있는 지를 여실히 증명한 토론회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측은 “‘김영록 대세론’ 관련 흐름이 이어지면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힘을 합쳐 김영록 예비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양상으로 시종 진행됐다”는 평을 내놨다.

또, “신 예비후보와 장 예비후보는 주도권 토론 등 과정에서 ‘토론 룰’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았음에도 이를 어겨, 사회자로부터 여러차례 제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선대본은 “두 분 예비후보님들의 조급한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기본 수칙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도민들 앞에서 원칙을 얘기하고 신뢰를 말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요구와 문재인 대통령의 허락을 받아 출마한 김 예비후보를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는 등 인신공격이 여전했고, 확인되지 않은 얘기로 김 예비후보를 공격하는 구태도 이어졌다”며 끝까지 당당하고 공정한 경선을 치르자고 두 예비후보에게 거듭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밤 열린 경선후보 초청 TV토론회를 통해 상대후보를 압도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신정훈 예비후보 선거대책 본부는 “후보들간 정견과 공약, 자질을 놓고 토론 내내 타후보와의 차별성이 확실히 드러났다”며 “전남도민과 당원들이 주저없이 신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평했다.

선거대책 본부는 “자유주제를 놓고 벌인 주도권 토론에서 신정훈 예비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연이은 송곳 질문으로, 김영록 후보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대통령의 도지사출마 요청’은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고, 의정 보고서에 당명을 삭제한 것도 김후보가 확인했다”며 “그동안 김 후보가 ‘가짜뉴스’라고 했던 것이 실상 가짜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선거대책본부는 이어 “공통질문, 자유토론 등에서 각종 질의에 분명한 답변으로 시청자와 도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면서 “날카로운 질의로 상대 후보를 당황하게 만들고 시종일관 토론회를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인구정책과 관련 250만 전남인구의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파격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시장 군수회의를 제2의 국무회의처럼 정례화 하겠다”고 밝히는 등 거침없는 답변을 이어갔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도지사 임기는 문재인정부 5년과 함께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다”면서 “전남이 야당에서 집권여당의 도지사를 뽑아 위기에 처한 전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선거”라고 도지사 선거에 의미를 부여했다.

장만채전남도지사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는 “전날밤 열린 TV 3자 토론으로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서 승세를 잡았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 선대본은 “후보 3인 공동 TV토론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름만 이용하려하는 상대 후보들의 문제점을 지적해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에서 장 예비후보는 “상대후보들은 공약이나 능력보다는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이용해 전남도지사에 당선되려고 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 꼴찌의 전남을 살림살이가 풍족한 전남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예비후보는 “그동안 많은 행정의 달인들이 전남도지사를 했지만, 전남은 여전히 꼴찌”라며 “조금만 생각을 바꿔도 전남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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