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정박줄 풀린 듯...피해 없어
강풍경보가 발효된 여수에서 선착장에 정박중이던 여객선의 줄이 풀리면서 2.7km나 바다로 떠내려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21분께 화양면 백야대교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표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인근은 항해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방송과 함께, 경비함정 3척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상황파악에 나섰다.
해당 여객선은 이날 오후 운항을 마치고 강풍에 더 이상 운항을 하지 못하고 백야도 선착장에 정박했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육상에 고정된 줄이 풀리면서 백야대교를 지나 돌산 방향으로 2.7km나 떠내려가고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선주 이모씨는 기관장과 함께 인근 낚시어선을 이용 표류중이던 여객선에 탑승해, 자력 항해로 1시간여만인 1일 오전 0시 45분경 입항했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저작권자 © 남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