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전덮개‧옐로카펫·노랑발자국 등 설치
일선 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안전한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조성이 눈길을 끈다.
여수시는 26일 지역 50개 초등학교에 방수재질로 만들어진 ‘가방 안전덮개’ 2800개를 지급했다.
안전덮개는 어두운 곳에서도 운전자들이 쉽게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형광색으로 제작됐고, 덮개 가운데에는 스쿨존 제한속도 30㎞ 알리는 ‘30’ 표시가 돼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도서지역 6개교를 제외한 44개 초등학교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를 배치하고 있다.
안전지킴이는 2명씩 짝을 이뤄 스쿨존 내 과속차량 계도, 통학 초등학생 안전지도, 안전시설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전남 동부권에서 최초로 안심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횡단보도에 ‘옐로 카펫’을 설치했다.
옐로 카펫은 횡단보도 앞 인도 바닥부터 벽면까지 노란색 원뿔 형태로 조성되는 보행자 안전지대다.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설치되며 야간에는 조명이 점등된다.
시는 안심초등학교에 이어 지난해 말까지 도원·성산·신기·부영·여문초 등 6개 초등학교에 옐로 카펫 설치를 완료했다.
횡단보도 대기지점을 알리는 ‘노랑발자국’도 돌산동백·부영·종고·봉산초 등 16개 학교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가방 안전덮개를 지급하고 있다”며 “학교와 시민단체 등과 협조해 옐로카펫 등 안전시설물도 계속해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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