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에 ‘여수갯가길’ 탐방객 폭증
겨울 한파에 ‘여수갯가길’ 탐방객 폭증
  • 강성훈
  • 승인 2018.01.2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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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등장...단체 탐방객 문의 줄이어
​최근 여수갯가길을 찾는 단체 탐방객들이 크게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은 화태갯가길.
​최근 여수갯가길을 찾는 단체 탐방객들이 크게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은 화태갯가길.

 

남해안을 대표하는 걷기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여수갯가길’을 찾는 단체 탐방객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걷기길만을 탐방하기 위한 여수관광객들도 늘고 있어 여수지역 대표 자연생태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사단법인 여수갯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여수갯가길’을 찾으려는 단체 탐방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말부터는 광주지역 한 여행사가 5코스인 ‘화태갯가길’을 탐방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가 매회 매진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수도권의 걷기길 프로그램만을 진행하는 한 단체는 2박3일간 ‘여수갯가길’의 2, 3코스와 화태갯가길을 탐방하는 일정을 준비중으로 관련 코스에 대한 문의를 이어어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들어 단체 탐방객들의 코스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을 다녀간 탐방객들의 만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갯가길 걷기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광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다만, 코스 소개나 지역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해 줄 수 있는 해설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겨울철 한파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갯가길을 찾는 탐방객이 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과 함께 트레킹을 하면서 겨울바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수갯가길은 지난 2013년부터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여수갯가 주도로 조성돼 현재 4개의 정규코스와 여수밤바다 코스가 개장돼 이를 찾는 탐방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돌산공원에서 무슬목으로 이어지는 1코스의 경우 개장 이후 코스가 지나가는 구간에 각종 펜션 등 건축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단절된 구간이 발생하고 있어 탐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올 상반기 중 기존 코스에 대한 보완과 함께 새로운 코스 개발을 준비중이다.

김경호 이사장은 “여수갯가길의 매력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고, 겨울 한파에 상대적으로 온화한 여수의 걷기길을 찾는 탐방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며 “탐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와 보존에도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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