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다리박물관’ 논란 화태~월호 구간 재추진 '청신호'
‘반쪽 다리박물관’ 논란 화태~월호 구간 재추진 '청신호'
  • 강성훈
  • 승인 2018.01.24 10: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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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국고 신규사업 38조원 규모 발굴...월호~화태 다리도 포함
다리박물관 구간 가운데 하나인 화태대교.
다리박물관 구간 가운데 하나인 화태대교.

 

‘반쪽 다리박물관’ 논란을 빚었던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의 화태-월호간 다리 건설사업의 재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십년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여수-남해간 동서해저터널 건립 사업도 시동을 걸었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38조원 규모의 국고 신규사업 185건을 발굴해 23일 최초 보고회를 열고 국고 확보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중앙정부에 건의할 국고 신규 사업 가운데 2019년 건의액은 4천908억원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SOC 분야의 경우 여수 화태~월호간 연도교 건설, 여수~남해 간 도로(동서해저터널) 건설, 담양 고서~창평IC 간 국지도 4차로 확장, 신안 압해~율도 간 연도교 건설, 구례~순천 황전IC 간 국도 4차로 확장 등이다.

이 가운데 화태~월호간 연도교 건설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 8월 확정발표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16년~2020년)에 제외된 4개의 다리 가운데 하나다.

국토부가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전국 해상교량의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로 이 구간의 사업을 배제시키면서 지역에서는 ‘반쪽짜리 다리박물관’ 사업이라며 반발이 거셌다.

이번에 전남도가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온전한 ‘다리박물관’ 건립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동서해저터널로 불리는 ‘여수-남해 국도 77호선 4차로 신설’은 총연장 7.3㎞를 터널로 추진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5천4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업의 경우 당초 여수~남해간을 다리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년째 표류중인 사업이다.

전남도가 최근 수년사이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국고 반영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내년에는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도는 일자리 등의 분야에서도 전남 일자리 종합플랫폼 구축, 첨단 스마트팜 단지 조성, 소규모 항포구 접안시설 개선, 중소형 선박 공동 건조 기반 구축, 2021 순천만 4차 산업혁명박람회 지원,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 이어 오는 2월 12일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 신규사업 보고회, 27일 정무부지사 주재 신규 및 계속사업 전체 보고회를 연 후 2019년 국고 확보 대상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이같은 내용이 확정되면 4단계 전략을 통해 2019년 국고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에서 제외된 구간은 화태~월호 아치교(580m), 월호~개도 현수교(760m), 개도~제도 강아치교(600m), 제도~백야 엑스트라도즈교(640m) 등 총 14.9㎞에 달한다. 이 곳에 들어가는 사업비만 297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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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ic 2018-02-05 19:30:46
순천완주고속도로 여자만해변 둘러 화양대교 부근으로 연장하는 것도 필요하고 적금대교 지명 책임지는 차원에서 적금도-상하과도-둔병도간 신적금대교 조속히 건설이요. 고속도로 빨리 만들어 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 조속한 활성화, 고흥사람들도 고속도로 이용 편리하게 만들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