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재활병원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사 보류했던 여수시의회가 타지역 재활병원의 실태 분석에 나선다.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주재현)는 8일부터 3일간 제주, 호남, 영남 등 3개의 권역별 재활병원을 순회 방문키로 했다.
지난해 제182회 정례회 회기 중에 전남권역 재활병원 실시설계 용역비 10억 원이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됐지만, 의원들간 견해가 엇갈리면서 전남권역 재활병원 신축안에 대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심사 보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월 임시회에서 다룰 전남권역 재활병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재심사를 앞두고 기존 활성화된 재활병원 3군데를 선정해 시의회 차원에서 병원 현장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서귀포 의료원이 운영하는 제주권역 재활병원을 시작으로 9일 조선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호남권역 재활병원을 방문하고 10일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하여 영남권역 재활병원까지 순회 탐방할 계획이다.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여수시와 전남대학교 병원 간 협약에 따라 지난해 6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활병원은 150병상 규모로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부지에 국비 135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105억 원, 총 사업비 2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할 계획이다.
주재현 위원장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건립되는 대규모 사업인만큼 시민들을 위해 건전한 병원 재정 운영과 향후 관리 여건 등 제반 시설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 며 “여타 권역별 재활병원이 내실있게 관리․운용되는지 중점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권역 재활병원 신축 관련 올해 예산은 실시설계비 국비 5억 원, 시비 5억 원 등 10억 원이고 국비 30억 원 시설비를 추가 확보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