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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뒤 옮기는데 5~6000만원 들여 50m 이전(?)
중앙동 전라좌수영 거북선 이전 논란 일 듯
시, 바다조망・행사 진행 주장하며 이전 추진
2017년 11월 09일 (목) 13:18:24 박태환 기자 seano71@nhanews.com
   
▲ 이순신광장 앞에 놓인 전라좌수영 거북선.

여수시가 중앙동 이순신광장에 전시되어 있는 전라좌수영 거북선 이전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전 비용도 만만치 않고 이전 후 효과도 미지수기 때문이다.

시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현재 자리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쪽으로 약 50~60m를 이동할 예정이다. 이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5~60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8일 100인 시민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렸다. 시는 이 자리에서 이전 이유로 바다 조망권과 각종 행사의 효율성 극대화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썼던 진남관과 이순신 동상, 거북선을 일직선으로 배치하기 위해 현재의 자리에 들어섰지만 최근 들어 관광객이 늘면서 바다 조망을 가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8월 이순신광장 일대에서 열린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때도 수만 명의 인파가 광장에 모였지만, 거북선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데다 행사장이 좁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와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시민위원회에 이어 시의회 심의절차를 거쳐 예산을 확보한 후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거북선 이전계획이 알려지면서 이전에 따른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바로 인근에 바다 조망을 위한 전망대가 있기 때문이다. 또 2~3년 후 신북항이 완공되면 중앙동 앞바다에 있는 각종 선박들이 이동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바다 전시가 가능해진다.

실제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당초 중앙동 앞바다에 전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가 인근 선주들과 선박의 이동에 대한 협의가 불발 되면서 육지 전시로 선회했다.

시는 당시 육지 전시로 계획을 바꾸면서 진남관과 이순신동상 그리고 거북선이 일직선으로 배치해 이순신장군 테마 관광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바다 전시가 가능해 지면 바다전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런데 진남관과 이순신동상, 거북선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조망권을 가린다는 이유를 들어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

더구나 당초 계획대로 2~3년 후 바다전시를 추진할 경우 이번 이전에 들어가는 5~6000만원의 이전비용은 그냥 사라지게 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2~3년 뒤 신북항이 완공되면 바다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관광객들의 조망권과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전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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