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대표하는 오동도에서 사계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작은음악회가 열려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복철)은 깊어가는 가을날 시민들과 함께 감동과 향수를 만끽하고자 지난 14일 오동도등대에서 ‘시월 愛’를 주제로 등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등대음악회에서는 오카리나ㆍ하모니카, 색소폰 연주 등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멜로디를 비롯해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흘러 넘치는 사물놀이, 댄스 스포츠, 트로트 가요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고국에 들어와 여행을 하던 중 등대에서 개최한 음악회를 보며 지난 추억들에 젖을 수 있어 매우 좋았고, 특히 학생들이 보여준 사물놀이는 고국 방문을 축하해 주는것 같아서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오동도등대가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등대음악회를 통해 예술과 낭만이 함께 하는 해양문화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성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