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산단 대기업 취업 쉬워진다
여수시민, 산단 대기업 취업 쉬워진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9.26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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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GS칼텍스 ‘여수시민 가점제’ 적용 합의
전국 최초사례...시, 기업에 기반시설 정비 지원
▲ 26일 오전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김병열 GS칼텍스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주철현 여수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GS칼텍스 인력채용시 여수시민 가점제 적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여수시민들의 여수산단 대기업 취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GS칼텍스 취업에 도전하는 여수시민은 앞으로 채용과정에서 가점을 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의 가점 지원방침이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실제 일부 기업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와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여수공장은 26일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GS칼텍스 인력채용 시 여수시민 가점제 적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협약 체결 이후 최초 인력채용 시부터 여수시민 가점제를 적용한다. 내년 채용 예정인 40명이 그 첫 대상이다. 

지난해 GS칼텍스 신입사원에 채용된 인원은 40명이었다. 이중 여수지역 출신은 27명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가점제도를 수립·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규 채용자나 현 근로자들이 여수시로 이사를 올 경우 여수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GS칼텍스를 비롯해 선도적으로 여수시민 가점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다방면의 기업 홍보를 비롯해 산단 내 도로, 하천, 교통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개선·정비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시민 가점제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기업은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취업 준비생들은 여수 전입을 통해 가점을 받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GS칼텍스 김병열 사장은 “기업이 발전하려면 지역과 상생해야 한다”며 “여수시민 가점제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여수시 인구 증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산단 대표기업인 GS칼텍스의 선도적인 여수시민 가점제 실시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다른 기업들도 가점제를 적극 검토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시민 가점제와 같은 협력사업 등 여수 인구증가를 위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노력한다면 인구 30만 명 회복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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