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내 곳곳 인도없는 폭탄 도로”
“여수시내 곳곳 인도없는 폭탄 도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9.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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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의원, 통학로 등 인도확보 시급 지적

여수지역 도심의 상당수 도로가 인도가 개설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김성식 의원은 19일 열린 제179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여수시 도심의 인도 설치 실태를 분석하고, 턱없이 부족한 인도 확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 시내에는 계획도로 총 615km 중 약 80%에 달하는 493km 보도(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자동차가 오고가는 도로에 보행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인도하나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지역민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위험을 안고 걸어 다니는 상황을 볼 때마다 저자신이 부끄럽게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따졌다. 

특히, 인도없는 도로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는 물론 여수의 도로에 낯선 관광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충무동 주민자치센터 앞 도로는 옛적 여수의 제1번 도로로 광주 등 시외버스가 지나다니던 도로인데도 지금까지 인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그곳을 지나는 충무동, 연등동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수 여자중․고학생들이 이용하는 구 여수우체국~학교간 도로, 국동 주택단지 입구~라인아파트․중앙아파트 구간 등의 사례도 제시했다. 

여수지역내 인도없는 도로의 사례는 김 의원이 제시한 곳 외에도 최근 개통된 남초등학교 인근 도로와 미평동 선경아파트로 연결되는 도로 등 시내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어 전반적인 실태 조사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예산관계로 인해 장기간 시일이 걸리고 양면 인도설치가 어렵다면 제반 사항을 검토해 한쪽만이라도 우선 설치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학생들이 통행하는 곳과 지역민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의 한쪽만이라도 개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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