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13정화' 여수서 유통...구매처서 환불
살충제 달걀 '13정화' 여수서 유통...구매처서 환불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8.18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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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살충제 검출 산란계 농가 7곳으로 늘어
전남도, 문제 달걀 전량 회수 폐기...18일 최종 결과

달걀의 살충제 성분 검출 전수 검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가 검출된 산란계 농가가 모두 7곳으로 늘었다.

또, 일부 문제가 된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이 여수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회수조치에 나섰다. 때문에 달걀에 '13정화'라고 표시된 달걀이 있으면 구매한 곳으로 가서 환불요청을 해야 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살충제 파동에 따른 전남지역 전수조사 대상 97곳 농가 중 78곳이 적합, 7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0여개 농가는 검사가 진행중으로 18일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첫날 나주의 한 농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달걀이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화순군 동면 3개 농가와 무안군 운남면 1개 농가는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친환경축산물 미인증 농가다.

화순 동면 양계단지에 모여 있는 3곳은 비펜트린이 기준치보다 4.1배(0.041㎎/㎏)에서 최고 27.2배(0.272㎎/㎏)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운남 농가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보다 2.3배(0.023㎎/㎏)가 높았다.

또, 나주 다시면과 함평 엄다면 농가는 각각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는 전남지역은 전날 확인된 나주 공산면 1개 농가를 포함해 7곳으로 살충제 기준 초과 농가가 늘었다.

이와 함께 나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이 여수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가 살충제가 검출된 나주의 한 농장에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생산한 달걀의 유통 경로를 조사한 결과 여수의 마트 4곳에서 3천6백 개가 판매됐고, 2천5백여개가 남아 전량 회수했다.

문제가 된 달걀 표면에 '13정화'라고 표시되어 있는 달걀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구매처에 환불 요청을 하면 된다. 

도는 지난 14일부터 해당농장에서 출하가 중단된 계란 재고량을 전량 폐기처분하는 한편, 유통된 계란을 추적, 회수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에 대해서는 처음 1일 간격으로 검사후 미검출 시기부터 2주 이후 재검사해 출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적합 판정을 받은 78곳은 계란 출하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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