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도 달걀서 살충제 기준치 초과
전남 나주에서도 달걀서 살충제 기준치 초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8.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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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비펜트린 검출 산란계 농장 계란 폐기
도내 97개 농가 전수검사중...17일 결과 발표

일부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면서 전국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 나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해당 농장의 계란을 폐기토록 조치하고 잔류물질 원인조사와 추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광주식약청이 나주 식용란수집판매업체인 ㈜녹색계란에서 지난 15일 수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0.01ppm)를 초과한 0.21ppm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해당 농장에 보관 중인 계란을 폐기하고, 유통 물량을 회수·폐기토록 했다.

또한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잔류물질 원인 조사와 추가 검사를 2주 간격으로 2회 실시토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해당 농가는 친환경축산물인증농가로서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한 만큼 친환경축산물(무항생제) 인증을 취소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지역 산란닭 사육농가 97개 농가에서 생산하는 계란을 대상으로 피프로닐 등 27종의 농약검사 항목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전수검사 하고 있다.

16일 현재 63개 농장을 완료한 결과 정상으로 판정돼 농가에 검사결과를 통보, 정상 출하 조치를 취했다.

이날 문제가 나주의 한 농가는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는 농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17일중 나머지 농가의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계란 성분검사 결과 문제가 있는 농가가 나오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해당 계란의 폐기·회수 및 행정처분을 하고, 농약살포 기준을 지키도록 지도해 안전한 계란이 생산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전남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모두 97개 농가에서 480여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나주가 26개 농가 170여만마리로 가장 많고, 화순이 12개 농가 28만여마리, 장성의 3개 농가가 28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여수는 2개 농가에서 5천7백여마리, 순천은 3개 농가에서 9천5백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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