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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곧 관광자원이다.
2017년 07월 28일 (금) 13:56:10 이상율 기자 ylsyool@chol.com

섬은 사면이 물로 둘러싸인 작은 육지다. 바다나 호수 또는 큰 강 가운데 있게 된 것은 지각운동에 의하여 바다 밑의 지면이 해수면 위로 솟아오르거나 해안산맥 일부가 침수되어 높은 땅 일부가 해면 위에 남아 있거나, 또는 육지의 일부가 물속으로 갈아앉아 섬이 형성되기도 한다.

반도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여서 많은 섬을 갖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자료를 보면 전국의 도서 수는 3,348개, 이중 무인도는 2,876개(85.91%)이고 유인도는 472개(14.09%)에 이른 것으로 밝히고 있다. 여수의 유인도는 48개(오동도 포함)다. 1972년 내무부가 발간한 도서 지에는 여천군은 46개(대경도, 소경도 포함) 여수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삼려 통합과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천군의 모든 도서가 포함되고 광양에 속했던 송도, 소륵도, 대륵도가 율촌면에 포함되면서 48개 유인도로 확정됐다.

도서는 늙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섬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1972년 7월 기준 금오도는 1,417가구에 인구 9,193명이었으나 2015년 12월 기준으로 876가구 1,625명으로 개도 513가구 3,458명에서 403가구 781명으로 거문도는 286가구 1,524명에서 351가구 679명으로 줄었고 연륙 도서인 돌산도는 3,651가구 23,345명이던 것이 7,167가구에 14,134명으로 가구는 늘고 인구는 줄어든 기현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섬은 본토에서 먼 거리에 있어서 교통이 불편하고, 평지가 적어 농산물 생산도 부족하고 낙후된 어로 장비 등으로 소득이 낮고, 교육·문화 등의 혜택이 적어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관광객 1,300만 명 시대를 연 여수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엑스포를 위한 철도, 고속도로 등 인프라 확장과 호텔을 비롯한 다양한 숙박시설의 증가와 아쿠아리움 등으로 관광콘텐츠가 늘고 도시 지명도가 급상승하고 박람회 이후에는 해상 케이블카, 레일바이클, 여수 밤바다, 야간 유람선 등의 등장으로 해양관광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그러나 여수가 관광도시로 성장하는데는 많은 취약점이 존재한다. 전라좌수영과 삼도수군 통제영이었고 최초로 거북선을 만든 곳이며 진남관, 충민사 등 이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은 널려있지만, 임란과 관련하여 명량, 한산대첩과 같은 역사적 대첩이 없는 지역이고 이순신 장군의 전사지역도 남해의 관음포로 기록되어 임란 역사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문화 예술과 관련된 명망 높은 유명인사도 없고 박물관, 전시관 하나 없어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기대할 수 없다. 그 대안으로 섬 관광 개발에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

여수는 48개 유인도 가운데 금오도는 비렁길로 하화도는 꽃 섬과 둥둥 다리, 돌산의 향일암, 거문·백도, 돌산, 화태도의 갯가길 등 기존 인기를 등에 업고 특색있는 관광 섬 개발에 나섰으면 한다. 섬은 특징 있는 설화, 민요, 풍속, 방언, 속담이 전통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과거를 비교, 연구하는 데 좋은 대상이 된다. 각종 어류가 풍부하고, 맑고 깨끗한 바다와 공기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다도해의 여러 섬은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피한지로 사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면이 물로 둘러싸인 대륙보다 작은 땅이지만 도리어 관광의 보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무인도서에 대한 관심도 가졌으면 한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전국의 무인도는 2,642개에 이른다. 여수는 300여 개의 무인도가 있다.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용 가능한 유인도와 개발 가능한 무인도를 파악하여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제안이다. 전국적으로 육지로부터 1㎞에 이르는 섬은 1, 392개. 5㎞ 이내 628개. 20㎞ 내 304개의 분포를 보인다. 다도해 국립공원과 유인도와 가까운 여수의 무인도는 섬과 섬의 거리를 고려하면 육지와 가까운 섬이 많다.

섬 대부분이 울창한 수림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해양레저활동, 탐방행위, 생태교육, 여가활동 차원의 야생 동·식물을 포획·채취행위를 할 수 있어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원시적 해양생태 체험 및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가치가 있고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그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 섬과 섬을 잇는 요트의 중간 기항지로 개발한다면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이 개인소유로 개발에 장애 요인이 많지만, 지주에게 일정한 프리미엄을 주고 사업을 권장하거나 당국의 대리 개발도 고려하는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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