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여수시의회, 의정평가 ‘낙제점’
상반기 여수시의회, 의정평가 ‘낙제점’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7.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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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질문...뒷북 의정...자질부족

올 상반기 여수시의회의 의정활동 평가 점수가 사실상 낙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의정 모니터활동을 진행해 온 여수시민협의 시정지기단은 “올해 여수시의회를 모니터한 결과 총체적으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민협은 “의원들의 자질은 수준차가 커서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몇몇 의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의원들은 시민을 대표하기에는 자질이 매우 부족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폭언과 막말을 내뱉고, 안건은 물론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내용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가 하면 회의진행도 매끄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회기동안 안건에 대한 기초 정보도 알지 못하고 회의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협은 “출석율이 좋아지고 회의에 임하는 자세는 좋아졌지만, 균형잡힌 의정활동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오직 자기 지역구와 특정한 자신의 관심 사업만 챙기는 모습은 꼴불견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시의원들의 타당한 지적을 무시하거나 오히려 방해하고 다음 회기로 넘겨버리는 모습까지도 보여 시민의 혈세를 받고 일하는 시의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상포지구와 관련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특위 구성에 나선 것이나 1년 넘게 불법적 운영이 이어져 오고 있음에도 뒤늦게야 이전을 촉구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반면, 생활임금 조례 발의와 과잉 계산된 듯한 주차장 설립에 대한 지적, 상수도사업 관련하여 편법과 부적정한 행정행위 지적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에는 적극적 지지입장을 밝혔다.

여수시민협은 “여수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길 바라며, 의원 개개인도 전체 안건이 힘들다면 본인이 맡고 있는 상임위 안건만이라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회의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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