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각종 제조업 부진 등으로 전남지역 실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활동인구도 줄어들면서 전남지역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밝힌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현재 경제활동인구는 9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0명이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가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참가율도 하락하면서 고용률도 62.1%(93만7000명)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6000명)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9000명, 6.9%), 도소매·음식숙박업(1만4000명, 8.5%), 건설업(3000명, 3.8%) 증가했다. 그러나 광공업(-2만3000명, -20%), 농림어업(-1만3000명, -5.8%),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6.7%)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고용률이 하락했다.
고용의 질로 하락하고 있다. 일용근로자는 1만4000명이 늘었다. 여기에 자영업자는 1000명, 상용근로자는 2000명이 줄었다. 임시근로자도 1만1000명이 줄었다.
고용률이 떨어지면서 실업자가 늘어 지난해 2.6%였던 실업률은 2.9%로 상승했다. 지난해 6월 2만4000명이었던 실업자수는 올해 2만8000명으로 4000명이 늘었다.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서 경제활동 참여률도 떨어지고 고용률이 하락하면서 실업률은 늘어나는 등 고용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