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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보양식 ‘아나고’ 대량 양식길 열려
남해수산연구소 혼획돼 버려진 붕장어 유생 양식 성공
2017년 07월 11일 (화) 09:59:16 강성훈 기자 tolerance77@nhanews.com
   
▲ 정치망에 멸치와 함께 혼획된 붕장어 유생.

흔히 ‘아나고’라고 불리는 붕장어를 대량으로 인공 양식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봄철 남해안 연안 정치망(낭장망 등) 어구에서 혼획되어 버려지는 붕장어 유생을 20㎝ 이상 크기로 키웠다”고 밝혔다.

붕장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필리핀 서쪽 외해의 깊은 곳에서 산란된 알이 부화해 유생으로 성장하면서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북상해 우리나라 전 연안의 만 입구나 섬 주위의 해수 흐름이 완만한 곳에 많이 모인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올해 봄철 멸치와 혼획되어 버려지는 붕장어 유생을 선별해 살아 있는 상태로 실내 사육수조로 이송시켜 현재까지 사육하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생존률은 83%에 달했다.

채집 당시 납작하고 투명한 버들잎 모양의 유생은 10여일 후에 불투명한 하얀색의 긴 원통형으로 변태과정을 거쳤다.

이후 적정 환경 유지를 위해 25℃ 이상을 유지시켰고 인공배합사료를 공급해 검은 색의 실붕장어로 성장시켜, 현재 몸길이 20㎝, 체중 10g 내외의 붕장어 1만 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붕장어는 국내에서 어획량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저가의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붕장어 완전양식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같은 현실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계기로 봄철 남해안 연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어종과 혼획돼 버려지는 유생을 활용한 양식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남해수산연구소는 버려지는 자원을 실내에서 안정적으로 변태시키고 먹이적응을 통하여 다시 방류하는 자원 관리 및 조성 방법에 대해 효과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욱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양식기술개발 성공으로 줄어들고 있는 붕장어 자원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첫 시도가 되었다”면서 “향후 자원의 효율적 관리 방안과 새로운 양식품종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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