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9명, 선내-해저 공동 수색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선내-해저 공동 수색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3.2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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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8일 이후 해저 정밀수색 ...세월호 28일쯤 목포신항 이동
▲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면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해저수색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면서 세월호가 3년간 잠들었던 침몰지점에 대한 미수습자 해저수색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세월호 선내와 해저에서 동시에 미수습자 9명을 찾지 위한 수색이 시작되는 것.

해수부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에게 해저수색 개시시점 등을 협의하고 있다. 수색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떠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목포신항 육지에서는 세월호 선내에서 그리고 바다에서도 미수습자에 대한 수색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

해수부는 세월호가 있던 바닷속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유실방지 펜스를 설치했다. 해당 구역은 가로 40m, 세로 20m 크기의 40구역으로 다시 분리됐다.

이 구역을 수중 촬영이 가능한 HD 카메라를 장착한 잠수사 2명이 1m 간격으로 수색을 진행하게 된다. 세월호가 닿았던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분류해 정밀 수색한다.

잠수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로 (SONAR)로 2차 수색에 나선다. 반경 20m까지 수색이 가능한 소나를 이용해 잠수 수색에서 찾지 못한 유해나 유실물을 한 번 더 점검하게 된다.

앞서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생긴 배수구멍과 균열로 유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여기에 인양과정에서 높이 11m, 폭 7.5m의 좌현선미램프가 열려있었던 점이 확인이 되면서 희생자 유류품이 빠져나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반잠수식 선박에 전적된 세월호는 이르면 28일 진골 맹골수도를 떠나 목포신항 철재 부두로 향한다. 이곳에서 고중량용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의 도움을 받아 육지로 올라오게 된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1대당 26톤의 중량을 분담하게 된다.

이 고비를 넘겨 세월호가 목포신항 육지에 무사히 안착하면 방역과 안전 작업을 거친 뒤 미수습자 수색 절차가 시작한다. 미수습자 수색 방식을 두고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 가운데 객실 구역만 잘라내 똑바로 세워 수색하는 '객실 직립 방식'을 검토 중이지만 일부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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