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 불똥 한중합작영화 ‘그린자켓’ 올 스톱
중국 사드보복 불똥 한중합작영화 ‘그린자켓’ 올 스톱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3.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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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수시와 투자협약 체결 ... 90억 투자 여수서 95% 촬영키로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 투자자 투자 거부 ... 국내 제작사 투자자모집 난항

중국의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이 이어지면서 여수에서 촬영하기로 했던 한중합작영화인 ‘그린자켓’이 개점 휴업상태다. 국내 제작사가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4월 22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골프를 소재로 한 한중합작영화 ‘그린자켓’제작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그린자켓은 10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바 있는 윌엔터테인먼트(대표 손지현)가 중국 레보필름과 손잡고 제작에 나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또 베이징을 거점으로 개봉관 5000개를 소유한 중국배급사인 천지 미디어그룹이 배급을 맞아 중국내 1500개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여기에다 경도와 여수밤바다에서 전체 촬영분의 95% 이상을 촬영하기로 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관광과 엔터테이먼스 사업에 집중되면서 ‘그린자켓’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영화 촬영을 지원하고 있는 전남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배치 논란이 일기시작하면서 중국 투자자가 투자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중국 투자자가 자금을 대고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우리나라의 영화기술로 촬영이 되는 구도였다. 그런데 중국 투자자자가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아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당초 지난해 9월부터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전면 중단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제작사가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는 있지만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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