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또다시 파행으로 얼룩
여수시의회, 또다시 파행으로 얼룩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0.1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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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채 의장, “의회 내 발생한 모든 일 죄송”사과
시민대책위, “끝까지 책임 물을 것”
▲ 여수시의회가 172회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반발하며 또다시 파행을 겪고 있다.

여수시의회가 임시회를 개최했지만 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비리사퇴 촉구 기자회견과 일부 시의원들의 본회의장 피켓항의로 또다시 파행을 겪었다.

여수시의회는 19일 오후 2시30분 17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임시회 운영에 나설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시의회 앞에서 3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하반기 시의장 선거 관련 금품의혹에 대한 수사촉구와 본회의장내 강제추행 연루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칭 여수시민대책위원회는 30여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뇌물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시의원들이 자중해야 함에도 본회의장에서 성추행 의혹까지 일으킨 행위는 시민으로서 부끄럽기 그지 없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을 것이며, 해당 시의원들이 속한 정당에서는 의장선거와 관련 책임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본회의장에 입장해 회의 개회 전까지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피켓 항의를 하며 의장의 의장석 진입을 막던 일부 의원들과 살랑이 끝에 회의를 속행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개회를 선언한 박정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6대 후반기 개원이후 의회 내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시민들이 의회를 걱정하게 만들고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을 향해 “의회가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172회 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7일간 이어지며 주요현안업무 및 시정 질문․답변 추진상황 보고, 각종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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