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20년 이상 된 고압가스 노후배관 43%나
여수산단, 20년 이상 된 고압가스 노후배관 43%나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10.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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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위 김경수 의원 국감자료 공개
116km 중 50km 1990년 이전 매설

여수산단에 20년 이상된 고압가스 배관이 전체 길이의 43%를 차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을)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수산단의 고압가스 배관은 116km로 이중 43%에 이르는 50km가 1990년 이전에 매설됐다.

이 같은 비율은 창원산단의 63%에 이은 두 번째다. 하지만 창원산단은 고압가스 매설배관의 총 길이가 22km로 이중 20년 이상 된 노후배관은 14km다.

노후 배관의 전체 길이로 보면 울산산단이 637km 중 185km(29%)로 가장 길었다.

또 전국 국가산업단지 내 도시가스 매설 배관 중 90년 이전에 설치된 장기 사용 배관은 총 1644km 중 18%인 295km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국가산단의 경우 배관의 노후화로 유해물질의 누출이나 폭발 등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고, 최근 들어 잦은 지진 발생 등으로 인한 지하안전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지하매설배관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단 주기를 앞당기고 배관정보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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