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만성리 배후단지 개발 ‘쉽지 않네’
여수 만성리 배후단지 개발 ‘쉽지 않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8.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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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용역 연내 마무리...내년 본격 추진 계획
민간사업자 유치 실패시 수년 늦춰질 수도

지난 2013년 본격적인 추진을 선언했던 만성리 배후부지개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 ‘만흥 검은모래 해변 배후부지개발’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이 진행중이지만 당초 계획보다 늦은 올 연말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6월까지 용역 준공 일정이었지만 행정절차 등의 문제로 현재 중단된 상태로 이르면 내달중 용역을 재개해 연내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용역이 끝나도 개발 방식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2013년 ‘만흥 검은모래 해변 배후부지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검은 모래 해변 일대 18만㎡의 부지에 휴양림과 대규모 주차장, 이주택지,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해안과 근접한 곳에 5만㎡규모의 휴양림 등을 조성해 해안선을 복원하고 460여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택지 7만㎡와 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1만8000㎡규모의 주차장, 4만2000㎡규모의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 배후 부지 조성에 공사비 120여억원, 보상비 550여억원 등 670억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기본실시계획 용역을 추진중으로 올해 안에 용역을 마무리 짓는다는 구상이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보상절차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개발방식을 놓고 고민중인 상황이어서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당초 여수시는 전액 시비를 투입해 배후단지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최근에는 민자를 우선 유치하는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 사업자 선정절차 등을 거치게 되면 수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민간사업자 선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지만, 소호동 소제지구 개발에 나선 여수시로서는 당장 사업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올해 용역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지만, 계획대로 민간사업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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