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계 거목 백무현 화백 별세
시사만화계 거목 백무현 화백 별세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8.1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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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투병중 병세 악화...18일 발인
▲ 백무현 화백.

위암으로 투병 중이던 여수출신의 시사만화가 백무현 화백이 지난 15일 밤 11시 55분 경 결국 세상을 떠났다.

백무현 화백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던 총선 직후 치료에 전념해 왔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돼 치료를 중단하고 서울 연세사랑병원에서 요양중이었다.

여수 남면 심장리 출신인 백무현 화백은 1988년 평화신문 창간 때부터 만평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백무현 만평’을 연재하면서 ‘백무현 만평’은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또, 신문노조위원장 출신으로 1996년 광주전남언론노조협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언론개혁운동을 활발히 벌이기도 했다.

2012년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시민캠프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를 맡아 박람회성공개최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전직 대통령들을 주제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만화 박정희>, <만화 전두환>, <만화 김대중>, <만화 노무현> 등 한국현대사를 가로지른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새롭게 재조명했다.

이어 <만화 노무현>을 발간한 직후 “여수에서 낡은 인물을 타파하고 여수지역발전과 당면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총선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총선 직후 병세가 악화됐고 최근까지도 암투병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지만 결국 숨을 거두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30분으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이다.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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