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잇따른 안전사고 불안감 확산
여수산단 잇따른 안전사고 불안감 확산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6.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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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명이나 숨져...“안전관리 강화해야”

최근 여수산단내 대기업 현장에서 근무중이던 근로자들이 안전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감독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여수산단 A사 제2공장에서 열 교환기 청소작업을 하던 하청업체인 B사 직원 여모씨(30)가 노즐에 맞아 여천전남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씨가 청소작업을 하던 중 고압호수의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쇠붙이에 맞으면서 중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사는 최근 1공자의 정기 보수공장을 마치고 제2공장에 대해 정기 보수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여수산단내 C사의 보수작업 중 협력업체 근로자 황모씨가 포스겐 가스에 노출돼 치료중 숨졌다.

C사에 따르면 황씨는 당시 본사 직원 3명과 함께 보수작업 중 새 나온 포스겐 가스에 노출됐다.

당시 근로자들은 플랜트 보호용 배관에 부착된 가스 덮개판을 제거하던 중 황씨만 가스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황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을 거쳐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여일만에 결국 숨졌다.

이처럼 최근 여수산단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역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산단 기업들이 정기보수 기간중이어서 시에서도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또다른 대책을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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