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지역구 출마 결심, 변함없다”
“마지막 지역구 출마 결심, 변함없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16.04.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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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에게 듣는다=여수을 기호 3번 주승용 국민의당 후보>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는 지역의 제일 큰 염원이다. 최근 몇 개 민간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했고 청소년해양수련원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지역민이 보기에 아주 많이 부족하다. 박람회장을 활성화 시킬 대안은 있는가?

경기불황 장기화로 인해 박람회장 매각은 세 차례 무산되었고, 이에 저는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총리와 해수부 장관 면담을 통해 ‘선 활성화 후 매각’을 강조하여 2015년 5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계획>을 변경하여 사후활용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박람회시설에 대해 최장 10년간의 장기임대 도입, 토지이용계획과 도입시설 제한 완화, 매각·임대료 분할 납부 및 이자면제 등 투자조건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박람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개최 성과의 지속적인 실현과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자구적인 노력과 대기업 유치 등을 병행해나가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겠습니다.

해수부와 협의하여 민간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국제관, 한국관, 나대지 등 임대를 통한 상업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여 국내외 이벤트 유치, 박람회장 주요 동선에 체험형 콘텐츠 도입 등 집객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세계박람회를 최초로 건의하고, 국가계획으로 확정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수시민과 함께 땀 흘리고 앞장섰던 저 주승용이 반드시 책임지고 해내겠습니다.

여순사건은 지역의 아픈 역사다. 지난 국회에서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대안은?

2014년 9월부터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과 함께 <여수현대사평화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여수평화공원 조성 기본 조사연구’를 실시하여 2015년 11월 완료하였습니다.

지난해 5개월 동안 8명의 연구진이 광주, 제주, 부산, 서울 등 5.18기념공원 등 전국 8곳의 평화공원과 역사박물관을 현지조사하고 43개의 국내외 자료와 문헌을 분석한 결과를 기록한 연구결과입니다.

정부 반대로 ‘여수․순천 10.19사건진상규명 및 희상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이 나서 우선 기초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습니다.

현재 여수시의회에는 2014년 11월 17일자로 ‘여수시여순사건민간인희생자위령사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되었지만, 상위법 문제, 보수단체와의 이견 등으로 계류 중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2015년 11월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수평화공원과 같은 유형적 기념사업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67%에 달했습니다.

여순사건 평화공원이 지역 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 가는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공론을 모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수산업은 여수의 뿌리 산업이다. 최근 경남도가 해상경계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소송을 청구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이 사건에 대해 지난해 6월 대법원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상 해상경계를 도(道)간 경계로 봐야 한다’며 전라남도 구역을 침범한 어선들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경남측 어업인과 행정기관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구 수산업법에서 규정한 조업구역으로 도(道)경계선을 획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습니다.

경남도는 남해군 세존도까지 확장한 해상 경계구역이 전남도 관할이라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은 어느 법률에도 명확한 규정이 없는 여건을 고려하면 법적인 해상 경계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의 구역은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규정되고 있으며 경남측이 주장하는 경계선은 수산업법에 의한 권현망어업의 조업구역을 나누는 선에 불과합니다.

경남측이 주장하는 해역은 여수시가 오랜 기간 각종 어업 인․허가처분과 관리계획 수립, 어업지도․단속 등 행정관행을 반복해 온 여수시 관할이 분명한 해역입니다.

경남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지역 어업인의 조업구역 상실 등 경제적, 행정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 전남도와 여수시. 수협과 어업인과 공조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관광산업이 여수의 미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난개발을 막고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복안은?

우리나라 도시 이름 중에 ‘아름다울 여’자를 쓰는 곳은 여수 밖에 없습니다. 365개의 아름다운 섬,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국립공원을 2개나 가지고 있을 만큼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이자, 따뜻한 기후, 맛있는 음식은 여수의 자랑거리입니다.

최근에는 세계박람회를 통해 갖춰진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숙박시설, 전국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 전국 최초의 해양케이블카 등 관광 상품도 확충되면서 작년에만 1,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만큼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산업 발전의 토대는 마련되었지만 난개발을 막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문화와 역사의 연계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아름다운 여수의 자연환경, 진남관, 선소, 흥국사 등 역사가 깃든 유적지, 다양한 관광 상품을 함께 스토리텔링하고, 관광 상품화 한다면 여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7월 여수시가 발표한 ‘여수관광종합개발계획’에서 제시한 여수예술관, 여수 문화 박물관과 예울마루 문화예술지구, 임진왜란 유적 길 복원과 이순신 장군 스토리텔링 사업, 삼도수군통제영 동헌복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1공약은 무엇이고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예산 마련은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

여수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해결책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납니다.

이를 위해 제1공약으로 율촌 2산단 조기 완공과 노후화 된 여수산단 시설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율촌산단은 20년 이상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저는 율촌 2산단 조기 완공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오랫동안 협의를 거쳐 산단 개발 주체를 해양수산부로 일원화하고 항만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 지연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조기에 산업단지를 완공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까지 100만평을 우선 매립하고, 2020년 이후 147만평을 단계적으로 매립하여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하여 지반개량 및 입주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여수산단 혁신산단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3,200억 원 이상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 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노후화로 인해 물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낙포, 중흥부두 재건설과 현대화를 위해 3,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율촌 2산단 조기 완공과 여수산단의 노후시설 및 낙포, 중흥 부두 등 물류시설 현대화를 통해 일자리 확대와 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개별질의

1. 국민의당 여수갑 지역구 경선에 관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 최고위에서도 경선의 문제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 달라?

당초 여수갑 지역구 경선 후보로 2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수갑을 포함한 나주․화순, 광양․곡성․구례 등 일부 선거구의 심사가 현지실사와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한 차례 면접으로만 경선 후보를 결정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촉박한 일정으로 현지 실사가 어렵다면 여론조사라도 실시해서 지역의 민심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을 뿐입니다. 이는 여수 뿐 만 아니라 다른 지역구도 함께 논의가 된 부분입니다. 지역에서 인정하는 경쟁력 있는 다른 예비후보가 빠졌다면 같은 의견을 제시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최고위에서 심사하고 공심위가 재검토해서 철저히 파악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경선 후보를 선정하도록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 후 공심위에서 3인이 참여하는 경선방법을 최고위에 보고했고, 경선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선 이후 탈락 후보자 재심 요구에 따라 확인해 본 결과 공심위가 재선정한 3인 경선 방법이 최고위의 의결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경선후보 3인을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최고위의 결정을 무시한 것이고, 따라서 경선 자체가 무효가 된 것입니다. 이후 선거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여론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이용주 후보를 전략 공천하게 되었고, 김영규 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입니다.

2. 이번 선거가 마지막 지역구 출마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또 향후 정치적 계획은?

변함없습니다. 여수 발전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저 주승용, 지난 12년 동안 국회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다선이라고, 오래했다고 나태해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시민·사회단체, 언론, 정당, 국회에서 실시하는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매년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꾸준히 선정됐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국회의원하면서 여수발전의 씨를 뿌렸고, 꽃이 피는 것도 보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동안의 노력이 제대로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 20대 국회 4년 동안 여수 발전의 결실을 거두어 시민 여러분께 바치려고 합니다. 4선의 힘으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여수와 호남을 대표해서 큰 역할을 하는 한국정치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며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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