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향일암지역 군사시설 신축 반대운동 본격
국립공원 향일암지역 군사시설 신축 반대운동 본격
  • 서선택 기자
  • 승인 2015.08.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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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 1보) 본지 여수신문 동부매일 브레이크뉴스 4개신문사 공동취재단구성 지원키로
▲ 군부대 시설이 추진되고 있는 향일암 인근.
국립공원 여수 향일암 인근 군부대 이전 및 군 막사 신축 반대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남해안신문, 여수신문, 동부매일, 브레이크뉴스 전남동부, 등 4개 여수 지역 언론들은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주민들의 뜻을 적극 반영하기로 결정하고, 시민대책위원회에 참여해 향일암 지역 군부대 건설 반대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국립공원 향일암 지역 군사시설 건설 반대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단 불교계, 주민, 정치권, 언론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10여명은 5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방문해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책위원회는 7일부터 여수 향일암 군부대 앞과 국방부 정문에서 향일암 군부대 이전을 촉구 하는 집회와 장관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대책위는 국립공원인 향일암에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 많은 불편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군부대 내 막사 신축 추진과 관련해 전국4대 기도도량인 향일암과 인근 관광지의 자연 경관이 훼손 될 뿐만 아니라 불자 및 관광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5일 집회신고후 본격적인 군부대 신축 반대 및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화엄사 말사인 향일암은 적국적인 일출 명소로 유명하고 수평선과 망망대해가 한눈에 펼쳐지는 천혜의 비경으로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다.

향일암 뒤 금오산에서 바라본 전체 부지는 남해 바다로 헤엄쳐 들어가는 거북의 형상을 닮아 풍수적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하지만 최근 거북머리의 정수리부분에 군막사가 신축 될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 및 여수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이 같은 우려를 담아 주철현 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한 바 있으나 미온적 태도 탓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 시장은 시의회 질문답변을 통해 군부대 이전은 대토가 가능하나 부대시설에 대한 예산지원은 현행법상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반대추진위 공동대표)은 "주 시장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향일암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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